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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황금 주공 재건축보다 나을게 뭐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군요. 둘다 동일한 재건축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차이가 크고 상대적 비교 열위에 있다고 보이는 군요. 근처 두류공원의 인기 아파트인 삼정그린빌과 캐슬골드, 그리고 성당주공을 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세대수에서는 캐슬이 단연 앞섭니다. 단일 4500세대 정도이구요, 성당은 여러 단지가 다른 이름하에 연합한 형태를 취하는 군요. 물론 집결의 우위성(즉 대단위 편의시설 및 학교의 배치 등등...) 삼정은 상대적인 브랜드 열위에 1200세대정도의 무난한 세대수 입니다.

2. 열병합은 비교적 생활수준이 떨어지는 중위권 아파트의 선호도 결정에 중요한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합니다. 고급 아파트에서는 취사용 LPG 통을 따로 묻어야 하기때문에 대부분 단지내 열병합발전소가 아니면 열병합 채택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성당 열병합, 캐슬은 가스, 삼정은 취사와 난방 모두 열병합 이군요.

3. 교통과 지하철과의 인접성 ; 성당주공재건축의 가장 큰 약점 요인입니다. 비 수성구 권 프리미엄의 가장 중요한 형성 요소인 이 부분의 해결이 되지 않는 이상, 성당의 발전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해결 방안이 별로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겠군요. 1호선과 2호선이 모두 멀리 있는 위치... 달구벌 대로와도 멀리 떵어진 위치 등등... 캐슬골드는 3호선 개발시 최대의 수혜지역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구에서 가장 교통이 번잡할 것으로 생각되는 황금네거리에 인접하여 교통으로는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군요... 삼정그린빌은 이 점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습니다. 두류네거리와 인점한 초역세권 환경에, 2호선 두류역 도보 5분 이내의 거리란 점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4. 학군 ; 역시 성당은 열악합니다. 주변에 학교가 부족합니다. 물론 앞으로 다수 들어온다는데, 월배처럼 한참 기다려보고 추이를 봐야 알것 같습니다. 캐슬골드의 학군은 더할 나위없는 최고의 학군이죠. 삼정은 근처에 달성고, 원화여고 등이 가까이 있습니다. 중간정도의 수준입니다.

5. 편의시설 및 공원, 조망권 ; 성당주공... 역시 절대 열세입니다. 두류공원 조망권은 극히 일부 동에서 나올라나?? 도보 최소 10분 이상의 거리이고, 빡빡한 단지의 배치로 인해 조망권은 고사하고 일조권은 과연 제대로 장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편의시설도 절대 부족하죠. 앞으로를 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쪽에는 할인점등은 들어온다는 계획도 없고, 부지도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앞산네거리점과 까르푸 두류점도 모두 자동차 1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캐슬골드는 트럼프와 SK리더스에 들어올 대단위 편의시설 및 할인점이 지척에 있습니다. 조망권은 극히 일부 동에서만 유지되고, 대부분은 앞뒤동이 마주보게 되어있으며 저층은 햇빛 안들어오는 동이 상당수 입니다. (성당 재건축도 이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 삼정은 역시 이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습니다. 두류 공원과 우방타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조망권과 지척의 까르푸, 두류네거리의 대단위 편의시설이 프리미엄의 큰 요소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 2003년 이후로 개정된 법에 따라 공원과는 일점 거리 이상을 두고 용적률과 층고의 제한을 받게되어 삼정그린빌과 롯데캐슬레이크, 수성 대림 e편한세상, 태왕하이츠 리버뷰 등은 그 희소가치가 더 올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여러가지 측면에서 성당주공재건축은 한계가 많은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일반 분양률 0%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인근에 위치하여 지하철 안가는 곳의 노르웨이와 영조 아름다운 나날(여기는 남대구 IC 10분전 정도의 거리)도 거의 한자릿수 분양률인데요... 전 비추천입니다. 제 생각에 재건축분에서 비수성구 권역중 가장 주목할 만한 물건은 송현주공인것 같습니다. 모든 조건을 다갖춘 (교통, 공원, 조망권, 학군, 편의시설 모두~~~) 최고의 재건축 단지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