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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덕소, 2년만에 분양 재개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옛 만도기계 중앙연구소 부지와 인근 지역 약 5만4500여평(18만여㎡)이 조건부로 용도변경이 결정됨에 그동안 지연돼 오던 덕소리 일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에는 5곳에서 모두 3천6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덕소리에는 2002년 5월 남광토건이 쌍용스윗닷홈 리버 593가구를 분양한 이래 그동안 아파트 분양이 없었다. 지난해부터 와부1지구(현대산업개발)와 와부2지구(동부건설)에 각각 1천358가구, 1천6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용적률이 확정되지 않아 분양시기가 지연돼 왔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75 일대(와부1지구. 옛 만도기계 중앙연구소 부지)와 70 일대(와부2지구)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등) 변경 결정안이 용적률을 낮추는 조건으로 통과돼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덕소는 한강 조망권과 산 조망권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다.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검단산과 예봉산 등이 덕소지역을 감싸고 있다. 

또 인근 도곡리 114의 2일대 약 3천250평 규모에 도곡근린공원이 조성되고 개발제한구역도 일부 해제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천호대교∼구리 토평을 잇는 강변북로가 개통이 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됐고 내년 12월에는 청량리와 덕소 구간 중앙선 복선화가 마무리된다.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듯 2005년 5월 입주하는 쌍용스윗닷홈 리버 32평형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은 프리미엄만 1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동부건설은 4월께 덕소리 70 일대 와부2지구에 23∼42평형 1천630가구를 분양한다. 덕소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와부체육공원이 가까이 있다. 

벽산건설도 덕소리 462의 9일대 주상복합아파트 32~50평형 270가구를 공급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덕소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께 덕소리 75일대 35~51평형 1천358가구를 분양한다. 코오롱 대성아파트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덕소초등학교, 와부초등학교, 와부중학교 등이 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연구소장은 ‘덕소리는 한강과 산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청량리~남양주 덕소 간 중앙선 복선전철이 내년말 개통 예정인데다 2년만에 첫 분양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