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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밤에 일하기 힘든 삼성래미안 사태

본인은 2006년 8월에 래미안 아파트에 입주하게될 사람입니다. 그런면에서 삼성래미안의 건설행위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이많은 사람이며, 따라서 삼성래미안 관련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000년에 입주한 도곡동 래미안의 층간소음문제로 삼성물산이 아주곤욕을 치렀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용인시 구성읍 래미안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서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도 잘알고있습니다. 특히 용인시 구성읍의 문제로 인해서 건설회사중에서 유일하게 현재 "안티래미안"사이트도 개설되어 있습니다.

삼성이 광고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의 도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처럼 정보통신이 발달하여 인터넷문화가 발달된 한국에서 그러한 이미지 메이킹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수있습니다.

며칠전 개인적으론 언론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조선일보의 독자게시판에 구로동의 래미안 아파트 주민의 층간소음 소비자고발이 들어왔습니다. 구로동 래미안은 지난 6월에 입주한 아파트라 깜작 놀랐습니다. 2000년의 도곡래미안 사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을 삼성물산이 아직도 층간 소음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이런경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밤에 윗짐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윗집 아저씨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래미안 주민들의 불만에 가득찬 목소리였습니다. 윗집아저씨 코고는 소리가 들릴정도면 밤에 아파트에서 일하는 분들의 소리도 들릴것입니다.

아주 큰문제입니다. 집이란것은 하루의 피로를 푸는 보금자리입니다. 타인의 간섭을 받지않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어야할 집이 층간소음이란 괴물을 만나서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것은 집이 아니라, 감옥이될것입니다.

삼성이 아무리 광고로 이미지메이킹을 하여도, 생생한 입주자의 구구절절 옳은 목소리의 힘을 당할수없습니다. 특히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오는 삼성래미안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여과없이 전달될 것입니다. 광고보다 입소문이 무섭다고 합니다. 광고빨보다는 진짜 생생한 목소리가 호소력이 있는 것입니다.

몇년후 본인도 삼성래미안에 입주합니다. 만약 그아파트도 이러한 문제가 계속된다면 삼성물산은 큰타격을 당할수있습니다. 본인은 상업적 홈페이지를 직접운영할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2의 안티래미안이 생길것이냐 아니냐는 삼성이 아파트를 어떻게 지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오늘도 서초동의 래미안(극동아파트 재건축했음) 입주자 분이 또 올리셨군요. 슬라브 두께를 줄여서 많은 이익을 남길 생각만 골똘히 하는지는 모르지만, 건축법상 층간소음 50dB로 되어있는 명목상의 규정만을 고려해서 지을지는 모르지만, 삼성의 층간소음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삼성물산의 아파트 사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삼성래미안이 계속해서 아파트 사업을 할것이라면 입주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순간의 입막음이나 순간의 미봉책으로 이 문제를 풀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삼성과의 재건축 도급계약을 앞둔 재건축 조합원과 조합장에게 당부드립니다. 도급계약서에 층간 소음문제를 확실하게 해소할 수있도록 명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축법상 층간소음의 규정이 50dB라고 하면 그보다 낮은 소음 기준을 제시하여 계약에 임하십시요. 슬라브 두께 줄여서 원가 절감을 하는것 보다는 다소 두껍게 만들더라도 안락한 아파트를 지으십시요. 요즘은 고강도 콘크리트로 아파트를 지어서 슬라브나 벽체 두께가 얇아졌다고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중요한 것은 편안한 주거환경입니다. 조망권, 통풍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층간소음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된다면 그것은 최악의 주거환경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