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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개통을 앞두고 녹양역 근처를 돌아보러 갔었습니다.
현재 역에서 가장 가까워보이는 현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하나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용현동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하나 있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2년전 용현동에 아파트를 하나 분양받아놓고
왜 하필이면 의정부냐고?
집값이 제일 안 오르기로 소문난 곳에
거기에다 뒤에 변전소까지? 라며
욕 무지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복녀라서 그런지 입주를 얼마 앞두고
변전소 이전 발표가 나고 바로 지척에 광운대유치
소식이 전해지며 의정부 전역에 널려있는 호재에다
지역호재까지 겹경사가 터지더군요.

의정부에 집 하나 사 놓고는 집중적으로 의정부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투자가치가 느껴지더군요

아이들 학교 때문에라도 분양받은 아파트는 세를놓고
서울에서 그냥 전세로 살까 했는데
요즘 의정부 분위기를 보니 전세금을 그냥 깔고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전세금을 들고 차라리 의정부에
집을 하나더 사자. 여기에 깔고 있으면 싹이 나지 않는 돈이지만
25평이라도 하나 더 사서 깔고 있으면 거기에는 싹이
돋아날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적든 많든 분명
시세차익은 이루어 질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인터넷 조회로 여기 저기를 검색해 보다가
역세권이 녹양역 주위가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녹양역까지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존 아파트는 역과 좀 떨어져 있고
녹양역 주위로 지금 짓고 있는 아파트들이 눈에 확들어오며
"야~ 저 아파트 분양받은 사람 돈 벌었다" 하는
부러움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이 생각을 한 두어달 전에만 했어도 오르지 않은 가격에
집 하나를 더 잡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고
지금 사지 않으면 더 큰 후회를 할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이미 제가 가진 전세금으로는 살 수 있는
25~28 평형 아파트가 없고 대출을 받더래도
저질러야 하나 심각한 고민 중 입니다.
새 아파트 대출금의 이자만해도 만만치 않아서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요즘 의정부에 대한 투자가치를 확실히
느낀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