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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동에 신설이 예정됐던 중학교가 재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2004년 일신동에 신설 중학교가 들어서기로 결정됐으나 교육청이 학생수 감축을 이유로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애초 계획대로 중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아파트 부녀회 등의 단체가 중심이 되어 중학교 신설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서명이 취합되는 데로 시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2004년 1월 일신동 75번지 일대가 도시계획시설 상 중학교 시설로 결정났으며 신설 중학교가 들어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육청은 2년이 지난 지금, 그때 당시에는 없었던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면서 학생수가 매년 감소하고 일신동의 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이후를 내다봤을 때 수용인원의 부족이 예상돼 계획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북부교육청 교육재정과 관계자는 “일신동과 부개1동의 경우 개발 계획도 없고 인구는 계속 유출되는 상태라 많은 예산을 들여 학교를 지어도 몇 년 후에는 수용인원을 못 채울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이유로 현재 설립 계획을 미루고 재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민들은 현재 일신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정받는 중학교들은 거리가 너무 멀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일신동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학교가 반드시 신설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엘지자이 아파트 단지에 금마초등학교가 들어선 상황이고 그동안 군부대 직원의 자녀들이 부천으로 다니던 중학교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으며 일신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인원수용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일신동 김윤수 통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의 많은 민원으로 중학교 신설 계획까지 다 잡아놓은 상황에서 2년간 계속 연기만 시키다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계획대로 중학교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신풍림아파트 노흥자 부녀회장도 “엘지자이아파트에도 계속 입주가 진행 중이고 메가타운에도 인구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충분히 인원수용이 가능하다”며 “일신동과 부개1동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중학교 신설이 백지화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학교가 들어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장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