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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치 상암동 홍보대사라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신내동 주민이고, 따라서 신내동을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입니다.
무조건 좋다는 식은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역작용만 납니다.
우리의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자는 것입니다.
감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신내2지구와 상암동지구과의 직접비교가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지 신내동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말씀하셨는데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난 2~3년 동안 월드컵 공원과 매립장 정상의 하늘공원을 수차례 다녀왔습니다. 저의 가족의 나들이 장소이지요.

매번 갈때마다 상암지구가 이렇게 변했나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기회가 되면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였구요.

지난 여름 회사 행사관계로 난지천을 따라 하늘공원을 한바퀴 도는 가족단위 마라톤을 한적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날씨가 궂었지요.

자연 상태로 복원한 난지천을 따라 걷다 달리다 하였지만 냄새는 커녕 향긋한 공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매립장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더 이상 매립장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동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생태 복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외국의 시찰단이 자주 찾는 곳이지요.

상암지구의 아파트가 비싼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대규모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도시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최상의 공원밸트 지역입니다.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난지천공원, 난지천한강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이 하나의 거대한 공원단지를 이루고 있어 가히 수도권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만합니다.
- 무엇보다도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현재 17만평의 DMC(디지털미디어시티)가 조성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130층 규모의 IBC(국제비지니스센터)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상암지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서울의 다른 지역 역시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거나 모르고 있을 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우리지역이 최고다라는 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보다 객관적 평가와 비교속에 신내지구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을 잘 발굴해서 홍보하자는 것입니다. 어설픈 비교는 자칫 의도와는 다르게 타 지역 주민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신내동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