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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단지 지분이나 뭐 그런 것들이 밝혀진 시점에서 설계를 확정하지 않으면 심의 등등의 그런 시기가 무척이나 촉박한 상황이었지요.

근데 문제는 단지를 분리하려면 소유주의 100%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법적으로요.. 그 100% 동의를 어떻게 받으며 어떻게 다 설득을 하겠습니까? 지금 같이 재건축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지금에 와서는 분담금이 이렇게 나오니까 다들 그걸 왜 그때 분리 안했냐고 하지만 그때는 얘기를 해도 아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죠. 특히 B단지 주민들... 아무것도 모르고 B단지에서 지금 반대주동자로 활동하시는 분들 뭐 동대표니 뭐니 해서 반상회하면서 서서히 B단지는 여기에서 못 벗어나야 집값도 오르고 하니까 그렇게 하자는 식의 음해가 시작된 시기였는데... 어떻게 100% 동의를 받겠습니까?

그거 준비했다면 지금 우리가 현재 관리처분준비단계까지 온 것의 발톱만큼도 못했을껍니다.

결정적으로 공유토지의 분할은 1명만 반대해도 못하는 겁니다. 거의 불가능하다는거죠. 상식적으로 안되는 얘기라는 겁니다. 대의원들이 이걸 사과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단지 B단지만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서 자기들만을 위한 설계를 하다가 결국 B단지에 분담금이 가중되는 것을 미처 생각치 못하고 그렇게 유도해서 이렇게 AB단지가 갈라서게 만든 장본인들 = 구조합임원 = 비대위주동자분들이 사과를 해야 합니다. 다 그분들이 첫단추를 잘못 끼운 결과입니다.

그럼 그분들이 잘해볼라고 했는데 왜 이지경으로 몰리게 되었을까요? 재건축의 기본도 모르면서 조합에 앉아서 경로당처럼 놀러다녔기 때문이죠. 뭔 얘기냐면 재건축은 지분으로 시작해서 지분으로 끝나는데 지분은 뭔지도 모르고 넓은 땅에 내집만 지으면 좋을 것 같았다.. 이겁니다. 마지막에 분담금은 지분에 따라 부과되는걸 모르고 욕심만 부린거죠.

욕심이 과하면 소화불량이 되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