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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주전에 27년이 넘은고물 유성기한대를 구하기위해 동대문시장을 하루내내 돌아도 없어서 어디가면 구할까 망설이다가,11월중순경 토요일에 서초구청옆 벼룩시장에서 이낡은(고물)유성기를 구하게되었답니다.그런데 님의 말씀대로 28년이다되어가는 유성기라서 그런지 매일 울어대는거에요, 서초에서 사느라 돈도많이 주었거든요,골동품인줄알고 ......

소리뿐만 엉망이아니고, 고물이라그런지 사실은 전체가 골병이 든상태이거든요,집비운사이 계속노래할까봐 아침마다 항상 숨어서(아랫집이 혹시 잠에서 깰까봐 ) 한번씩 점검하죠. 애가 가끔 체면도없이 "쉬"를잘하거든요.그것도 엄청많이요.그러면 또 아랫집 수리해줘야 되지않아요..보통돈많이드는게 아니더라구요.요즘같이 경기도 안좋아 돈도없는데말이에요.

이제 그고물 유성기소리가 길건너집까지 들려 시끄러우신가보군요 그럼 이제 여기도 살수 없잖아요,그래서 이사가려구 작심을 했어요,
그런데 친형제도 못믿는 요즘세상에 돈을 빌여주겠다는 20년이상된 죽마고우가 있어서요.그것도 거액을 말이에요.

그친구가 3년만 다른데가서 조용히 살다오면 주변에서 가장 좋은 집을 지어준다면서 돈도 새로지은 집으로 이사올때 갚으라네요.
사기꾼 아니냐고요? 천만에마씀,우리나라에서 열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돈이많더라니까요. 제가직접 확인했어요.
님이 보시기에도 행운아지요, 님도소개시켜 줄테니 우리 같은
동네로 이사갑시다., 그러면 님이 듣기 싫어하는 이고물유성기는 진흥에 사는 친구에게 주고 떠날테니까요.

3년후 새로운 집으로 돌아올때는 최신형 홈씨어티로 바꿀려구요.
그때,우리집에 놀러 오세요,한턱쓸께요.

시끄러운 사람이 올린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