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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발표되는 분당급 신도시로 연일 관련기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말 우스운 것은 각 언론사 특징별로 대상지 예측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강남대체도시라는 말의 해석부터 다르다.


먼저 강남대체도시라는 해석을 강남사람들이 강남외에 이사가서 살 수 있는 곳, 또는 강남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위치라는 해석이다.
이런 언론사는 대체로 강남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강남과 가까운 서울공항이나 과천, 의왕등지를 말한다.
그러나 땅이 부족하고, 이것은 또다시 부동산가격상승의 핵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첨언한다.


이외에 강남대체도시라는 해석을 강남과 가까운 곳이 아닌, 강남에 버금가는 생활여건을 갖춘 신도시라는 해석을 하는 언론사이다.
이들은 대체로 서울에서 한시간여가량 떨어진 곳을 대상지로 꼽는다. 광주,화성남양등등.
정부의 시책을 곰곰히 보면, 후자가 더 설득력있는 것 같다.
전자의 해석으로 강남대체신도시를 바라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강남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길 바란다. 그러나 우선 땅이 모자르고,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커서 감당이 안된다.
아마 최근에 나타난 폭등의 수준을 넘어설 것이다.

정부에서도 강남대체도시를 말하면서, 강남과의 접근성보다는 자족도시성격을 강조했다. 이는 강남의 확대에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고, 강남주거여건에 버금가면서, 동시에 자족이 가능하도록 주변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서는 곳을 의미한다고 본다.
강남에 가까운 곳에 신도시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사람은, 강남과 너무 멀면, 거기까지 안 내려가고, 효과도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러나 모르는 말씀. 강남사람 내려가 살라고, 강남에 살고싶은 사람 내려가 살라고 만드는 것은 아니다.
자연히 외곽에 강남에 버금가는 주거여건을 만들고, 집이라는게 도미노현상으로 외곽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레 뻗어가게 된다. 그럼 그 빈자리를 중심의 사람들이 저렴하게 내려와 살게되고, 이렇게 도미노현상처럼 뻗어간다.
이것이 강남을 정조준해온 이제까지의 정책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수도권에서 이런 것이 가능하려면, 광주오포등등은 일단 아닐 것이다. 화성남양은 현대자동차연구소의 인력이 많고, 화성시청소재지라 새로 택지개발을 하는 곳이므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군데는 이천이다. 하이닉스가 살아나면서, 이 기업과 협력업체의 인원이 상당히 많고, 설비투자증설압력도 큰 곳이다.
또한군데는 평택이다. 혹자는 국제신도시가 결정난 판에 무슨 신도시냐고 하겠지만, 모르는 말씀.
그렇다면 화성시 동탄이 만들어졌는데 결정났는데 왜 남양이 후보지로 거론되나??
어차피 동탄이나 남양이 사는 사람들의 직장이 다르고, 생활패턴도 다르다.

평택도 마찬가지다. 국제신도시는 미군기지 이전으로 미군속과 이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주로 거주한다. 그런데 평택이 어떤 도시인가?
인천항보다 더 커진다는 평택항만이 있고, 항만배후도시건설은 국제도시 발표후에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게시판글에 보았듯이 이제 평택항까지 철도가 놓아지고, 전철까지 다닐 것이다. 게다가 서해안 고속도로상에 이렇다할 신도시가 없어 경부고속도로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그리고 서수원-평택간도로가 외곽순환도로로 직결된다.
배후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단과 항만, 대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출,퇴근시간에 항만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수원쪽으로 엄청밀린다고 한다. 이게 뭘 말하는가? 평택항에서 수원쪽,서울쪽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또 38번국도는 출,퇴근시간은 짜증지대로다.

또한군데 안성과 접경지역인 경부고속도로 IC주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소사벌지구가 시작되었지만, 소사벌과 용이동, 그리고 안성의 공도로 이어지는 개발압력이 큰 곳이다.
이 곳은 무엇보다도, 용인과 안성과의 연계성에 주안점을 둔 신도시가 가능하다. 안성에서도 이쪽으로의 개발압력이 거세다.
이곳은 주위의 이렇다할 큰 기업은 없으나, 평택,안성,용인의 중간지점으로 각 지자체의 개발압력이 합쳐지는 곳으로, 세개의 시의 윈윈이 가능한 지점이다.

뭐 어떠랴.
평택에 신도시가 더 세워져도 좋고, 안세워져도 좋다.
평택은 그 자체가 이미 신도시가 아닌가.
어느 신문에 20%가 넘는 평택땅이 파헤쳐진단다. 남들은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떠들썩한 호재를 평택은 몇개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난 평택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