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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육사 군숙소 부지에 공원 조성

[내일신문 2006-11-02 17:27]

[내일신문]
서울도시계획위 민간에 개방 결정 … 군숙소 이전지 9층 이내 건축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군숙소 부지에 공원을 조성,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필요한 경우 서울시는 공원 내에서 수익사업도 할 수 있다.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는 1일 19차 위원회를 열고 공릉동 51-1번지 일대 육군사관학교 용도지역 변경안을 원안가결하면서 기존 대로변 군숙소 3개동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민간에 개방하도록 결정했다.

결정안에 따르면 육사내 기존 숙소 부지(20개동)에 건물을 증축한 뒤 대로변 별도의 군숙소 3개동은 옮겨가고, 이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증축 지역 건축물 높이는 9층 이하로 제한한다.

육사 군숙소 증축 부지는 지난 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공기여 방안 △층고 계획의 적합성 △당초 자문사항보다 면적이 증가한 사유 등을 종합 검토하라는 조건으로 보류된 바 있다. 특히 공공기여 방안에서 ‘공원을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안’이 거론됐지만 국유지의 지방자치단체 무상양여가 불가능해 기존 숙소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후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의 조건부 내용을 반영해 육군사관학교내 자연녹지지역 7만9101㎡를 제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용도변경 결정안을 19차 위원회에 다시 제출했다.

이정화 서울시 지역계획팀장은 “17차 위원회에서 건축물 높이를 7층 이하로 제한할 것을 검토했지만 육사내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층수 제한이 없는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9층 이하로 완화했다”며 “육사내 기존 군숙소 466세는 이미 낡은 상태로 재건축 및 국방부 군숙소 추가 건립계획(272세대)에 따라 용도지역 변경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