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작금의 우리나라 부동산 상황을 보고서 느낀 점을 쓰고자 합니다.
증권사 객장에 시장통 아줌마가 뜨면 끝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대 대한민국 부동산이 그런 지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제 집사람, 요즘 신문이며, 인터넷이며, 귀동냥이며 해서 부동산 엄청나게 관심많습니다. 어디가 얼마니, 어디는 얼마다 식의 내용까지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하긴 요즘은 초등학교 애들도 우리집은 몇억짜린데 너네 집은 몇억이냐? 몇평이냐? 뭐 이런 질문을 주고받으며 논다고 합니다. 최근의 상황은 아시겠지만 실수요자들의 배아파리즘과 조급함에서 시작되었고, 정부가 불을 댕겨준 것입니다. 주택대출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정말 이러다가 무주택자들 모두 집사서, 내후년부터는 집값이 정말 잡힐지도 모릅니다.(ㅋㅋ) 기존의 아파트 순환경로와 지금의 경로가 반대인 것들은 다들 아실테지요. 실수요자로부터 시작된 부동산 광풍이 이리도 무서울줄은 몰랐던 겁니다. 정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습니다. 넥타이부대가 데모대에 끼면 큰 문제이듯이, 부동산에 실수요자(넥타이부대)가 끼어들어서 정부로선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처지입니다. 오늘 참 재미있는 기사가 났더군요. '사각지대 구리,상계동마저 폭등' 재미있지요. 이젠 끝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11월까지 광풍이 전국을 휩쓸면(11월말까지 아마도 지방 집값이 막차로 갈듯 싶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진검승부가 있으리라 봅니다. 그간 못털었던 다주택자들, 이번 실수요자의 막차타기로 다들 털어가는 걸 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목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막차로 잡으신 실수요자분들이야 어차피 실수요자이니 문제없겠지만, 광풍에 편승하여 이익 좀 챙겨보자고 최근에 뛰어드신분(특히 소형평수 잡으신 분들) 10년간 기다려야 팔 수 있는 기간을 또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12월부터는 진검승부입니다. 양극화, 차별화, 지역격차 벌이기 작업이 진행되리라 봅니다. 버블세븐중에서도 똘똘한 지역만 치고 나갈 겁니다. 버블세븐중에 강남권에 무임승차해서 묻어온 지역이 있습니다. 이젠 승부가 갈리라고 봅니다.
12월, 재미있는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기다려집니다. 범강남권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