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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우리 우성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하여 멋진 신축아파트로

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주민임을 말씀드립니다.




기술적으로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의 골조부분을 떼어내어 철근을 노출시킨 후 용접하여 이어붙이는 무식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정말로 헐면 안되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건물(예: 명동 신세계같은)이 아니라면 헐고 다시 짓는 게 더 싸고, 좋고(신공법, 신평면) 내용연수가 증가되고(콘트리트 수명이 50년이라고 보면 20년 지난 건물에 새골조를 붙여봤자 30년짜리 건물이 되는 거죠. 새로 지으면 50년인데) 머 그렇습니다.

건설업계에서도 공공연히 파란천막 쳐서 가려놓고 새로 짓는 게 더 속편하다고 말할정도지요. 그래서 1:1 재건축형 리모델링을 왜 허용하지 않느냐(30% 용적률 증가시키고 주차장 확보하고 신평면 만들 수 있는 신축수준)는 의문도 많이 나옵니다.

콘크리트 내용연수가 50년이라고 그랬는데 그럼 왜 못사느냐...그건 경제적으로 진부화되기 때문입니다. 30년 아니라 70년된 아현동 이상한 아파트(라고 하기 머하지만)도 사람 삽니다. 그러나 그게 웰빙인지 로하스인지 하는 트렌드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죠.

이번에 판교 모델하우스는 일반인에게도 오픈한다는데 아마 신평면 새 아파트 모델하우스 보면 폭동일어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우리 아파트 새로 짓게 해주지....대부분의 강남권 중층아파트의 실정은 이렇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재건축규제가 일어난 상태에서 리모델링을 정부에서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형국이지요.


대신 당근으로 30% 증축리모델링을 허용했습니다. 이건 제법 메리트가 있지요. (솔직히 건교부 실무자들이 일산이나 분당 소형평수 복도형에 사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 1기 신도시들은 입지는 괜찮지만 용적률은 높고 건물은 낡아 이제 리모델링 아니면 대안이 없습니다. 좋기로는 1:1 재건축형이어야 하는데 강남에 서슬 시퍼런 규제를 했으니...명분이 없지요. (건설회사 일각에서는 바다모래아파트에는 신축을 해야지 리모델링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은 세척해서 괜찮지만 예전에는...)


그리고 리모델링과 관련하여 기술적으로는 많은 발전이 있다고 합니다. 신축만은 못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거의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S건설에 문의) 돈만 들이면 기역자건 디귿자건 오히려 더 좋다고 합니다. 규제도 내년초에 나올때 다 풀릴거 라고 장담하더군요. 물론 비용 대비로 얼마나 만족스럽냐는 것과 경제성의 문제는 기술적인 것과 조금 다르겠지요.


솔직히 조금 기다리면 1:1 신축형 리모델링을 허가안해줄리 만무하다고 봅니다만....어차피 리모델링 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추세 파악해가면서 해야겠죠? 하루가 급한 그런 노후단지는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