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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이 발달되어 생활여건이 무척이나 편리했던 선부동에서 만10년을 살다가  보름만에 비워주는 조건으로 금년 3월 급히 아파트를 팔게 되었다.
 
월세로 1년동안 살면서 용인이나 서울로 점프할 계획으로  마침 월세도 적정하고 급히 입주할수 있는 아파트가 있기에 호수마을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이사와 한달여 살면서 그동안 신도시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 즉 냄새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때마침 개장한 20여 만평의 호수공원을 저녁마다 산책할수 있는 기쁨과 다리를 건너면서 팔뚝만한 숭어떼들이 무리지어 몰려 다니는 모습을 내려다 보는것이 일과가 되어 버렸고. 물반 고기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물고기떼의 모습이 신기하여 절로 탄성이 나오게 된다. 

한달여 월세를 살면서 이러다가 집만 날리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금년 5월 단지내 아파트를 매입하여 이사를 하였고, 이번에 무리를 해서 거실에서 호수공원을 정원처럼  조망할수 있는 114동으로 다시 갈아타게 되었다. 

결혼23년. 6번의 이사중 금년에만 3번의 이사를 하게 된 셈이지만, 호수마을로 오게 된것이 우리 가정에는 행운이며, 탁월한 선택을 하였던것 같다. 

시골에 사는 동생의 부탁으로  단지내에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기에 어제 오후에 계약을 하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보류되어 계약을 못하고, 어젯밤 다른 평형의 아파트 3개를 보기로 하였는데 그중 2개가 다시 보류되어버리는 바람에 나머지 아파트를 살펴보고 즉시 계약을 하였다. 
한달동안 저렴한 아파트만 찾다가, 하루 하루 금액이 올라가는 바람에 낭패를 보았기 때문이다. 

주변에 전세 매울이 없는지는 오래 되었고, 워낙 아파트 매물도 없다보니까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매도자가 끌어가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금년 3월과 지금의 아파트가격을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이고, 워낙 저평가되었다고는 하지만 집마련이 어려운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비싼아파트도 좋고, 랜드마크 아파트도 좋지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춘다면 그 속에서도 보물을 건질수 있으며,  오히려 이런 아파트가  저평가 된 부분때문에 더 큰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때일수록 이미 많이 올라버린 랜드마크 아파트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조금 눈높이를 낮추는 지혜도 필요한것 같다.

벌써 새벽잠이 없어져 버린 나이가 되어 일찍 일어난 시간에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수 있을까 싶어서  경험을 적어 보았다.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기쁨과 평화가 충만된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