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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아파트 실거주자입니다.

어제는 4살짜리 아들과 양재천 산책을 했습니다.
집이 좁아서인지 아님 양재천이 좋아서인지 아들놈이
자꾸 양재천엔 가자고 조릅니다.
사실 엄마된 입장에서
넓은 생활공간을 마련해 주느냐
아님 보다 좋은 주변환경을 보여주느냐
많이 고민했습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사를 하려고 생각하고 서울시를 돌아다녀도
이만한 주변환경과 여건을 갖춘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살기로 합니다.
초등학교가 바로 코앞인데다 유해환경이 전혀없어
집이 좁아 다소 불편하지만 다소 위안이 됩니다.

이제 대청아파트가 리모델링 가능단지로 내년이면 다시 태어납니다.
그동안 아쉬웠던 보다 넓은 집에 대한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큰이변이 없는한 아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여기서 살 것 같습니다.

저는 실거주자로 어차피 살집이기에
집값이 오르건 내리건 큰 관심은 없습니다.(물론 오르면 좋겠지만)
다만 아이에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다 양호한 환경과 아파트가
손에 잡히는 위치에 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구성되는 리모델링추진위에서 공정하고 빠른 사업진행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