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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주공의 경우 25평이 매매가 7억 5천에 전세가 1억 7-8천 하나요?
결국 5억 있어야 산다는 이야기지요.
나중에 30평형대 받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층 시영 13평의 경우 6억 정도 매매가에 전세 5천 정도라고 가정할 경우
역시 필요한 자금이 5억 5천 정도. 나중에 31평형 받습니다.
두 개를 비교해 봅시자. 우선 들어가는 돈은 대충 비슷하군요.

1) 사업 속도 면에서
둘다 30평형대를 받으면 당연히 저층이 먼저 될 것이고.
저층은 원래 서울시에서 정한 순서에서도 먼저로 알고 있습니다.

고층을 재건축 시킬려면 대치동에 은마,미도, 우성이 있고 잠실에 잘난 주공 5차가 함께 있어요. 그리고 압구정에 삐까번쩍한 고층아파트들이 줄줄이 있어요. 이 고층아파트들은 조금만 불을 붙여도 그냥 폭팔해버립니다. 워낙이 입지가 좋고 기존 부촌들이기 때문이지요.

정부에서 사실 가장 두려운 재건축들은 이 고층 재건축들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재건축까지의 길이 너무나 험난할거라는 겁니다.
물론 저층도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이들 튼튼한 고층의 재건축은 너무나 폭팔적인 뇌관을 갖고 있어 앞으로 어떤 규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거지요.

저도 여기서 고층 개포 주공 분들이 거의 매일 글을 올리시는 걸 보게 되는데 ... 주공 고층 분들의 글을 읽으면 늘 쓴 웃음을 직게 되요.

정말 재건축이 그렇게 쉽게는 안될겁니다.
저층이 되고 나서이지요.
물론 입지가 훌륭하고 향후 전망이 좋다는 건 인정하지만...

2) 실거주 측면에서
물론 고층을 구입해서 직접 들어가면 자기 집에 산다는 기쁨이 좋지요.
그러나 고층 재건축 25평 자기 집에 사는 것도 좋지민 저층을 사서 강남에서 좀 전세 싼데나 아니면 애들이 어리면 강북, 신도시 어디든 전세를 30평형대-40평형대 사는 것도 괜챦아요.
고층사서 좁은 집에서 바득바득하니 저층사서 재건축 될 때 까지 다른 동네 넓은 집에서 여유 자작하게 즐기며 집 값이 오르는 걸 관망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해요.

이런 이유로 저는 저층 재건축이 더 메릿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도 빠르고 거주 괜챦고(다른 동네 넓은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