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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차별화된 u시티로
2010년까지 960억 투입…특화된 발전모델 구현

경기도, 전략계획완료 보고회


"초등학교 앞 스쿨존 횡단보도에 학생이 건너고 있으면 보행신호가 더 오랫동안 유지되고, 보도에 학생이 일정 수 이상 기다리고 있으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로 바뀐다. 주변을 운행하는 차량에는 운행속도를 LED로 보여줘, 제한속도 이상으로 운행하지 못하도록 경고해 준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 수원시, 용인시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광교신도시가 이러한 주민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춘 u시티로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6일 도청 신관에서 광교신도시 u시티 전략계획(USP) 완료보고회를 갖고, 내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총 960억원 가량을 투입해 보다 발전된 u시티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가 사업 시행기관들과 지자체, 관련기관 등과의 협의를 병행하면서 진행한 USP 결과물에 따르면 광교u시티는 △u시설물관리 △u환경 △u도시관리 △u포털 △u의료 △u방범ㆍ방재 △u교통 △u민원행정 △u교육 등 9가지 u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광교만의 특화 u서비스로 △LED 가로등 원격제어 △RFID 명판을 이용한 건물정보 관리 △보행자 안전지원 △지능형 CCTV △광교산 환경정보 제공 등 7개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이러한 서비스를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도시 전역에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u시티의 핵심이 되는 통합정보관제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USP에서는 또한 각 지자체의 u시티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조인트벤처를 통해 수익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이를 통해 운영비용을 충당하는 모델이 제시됐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 등 사업 주관기관들은 특히 오는 2015년까지 구현할 광교신도시를 가장 이상적인 u시티 모델로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u시티분과협의체를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u시티에 보다 전문화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방식이 아니라 USP 방식을 채택하는 동시에, 신도시 실시설계 작업보다 앞서서 USP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도시설계 과정에서 u시티 개념과 전략이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는 또한 광교신도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u시티자치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실질적인 u시티가 구현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지방공사 권재욱 사장은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u시티 사업의 모델이 광교신도시 전략계획을 통해 한걸음 전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