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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일수님 집을 사려고 했다가 구입이 안되어 속상한 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팜스프링 아파트에 살다가 얼마전에 손해를 보고 팔고 나온 사람이랍니다.

처음에 온천이 나온다는 이야기 때문에 파주까지 분양을 넣어 온천이 나오지 않아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주민들 나름대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나무심고 과실수 심고, 주차장 먼지가 나지 않도록 우레탄 방수처리까지 하고 일일시장을 열어 거두어드린 수익금까지 아파트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아파트랍니다.

팜스프링 아파트는 아파트단지가 대단지여서 자체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로 살기좋은 아파트입니다.

저는 부득이 서울로 이사를 오게되어 정들었던 집을 팔게 되었지만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격문제도 그렇습니다
1998년 11,800만원에 분양(고급형)을 받아 샤시 320만원, 실내 몰딩 리모델링비(100만원), 취득세, 등록세까지 토탈 13,000여만의 금액이 투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지 않아 겨우 13,500에 팔고 나왔습니다.

이런 경우를 당했다면 여러분 같으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살았던 곳이고 정들었던 곳이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하지만 살기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느 아파트가 과실수가 있고,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나무심고 꽃가꾸고 하는 아파트가 얼마나 있습니까?

또한 아파트 관리비도 대단위 입찰을 통해 관리토록 자체적으로 자정작용을 함으로써 타 아파트 단지에 비해 대단히 저렴하고 통신비(인터넷 등)도 매우 싸답니다.

지금 생각으로 조금만 더 가지고 있을 것을 하는 후회를 해보지만 제가 손해보면 누군가가 덕을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김일수님도 남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는 것보다 좋은점을 이야기 하셨으면 합니다.

이것이 살기좋은 나라 아름다운 나라를 만드는 길 아닐까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읽어보다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아쉬움을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