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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라서 다른분들이 반박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청담동은 좋은 위치를 자랑하며 학군도 좋고 매우 살기 좋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살기 좋은 곳이 곧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때로는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재건축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늘 바뀌는 것이 제도와 법규이니 여기에 지나친 관심은 곤란합니다. 저는 절대로 바뀌지 않는 조건, 즉 부동산의 위치조건과 단지조건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청담동의 아파트 단지들은 비교적 단지들이 약간 작고 또 경사로가 많습니다. 따라서 편의시설이 잘 발달하지 못합니다. 대단지 아파트이거나 소규모 단지라도 서로 밀집이 되어 있으면 여러가지 편의 시설들이나 지역의 발전이 가속화 됩니다. 그런데 경사로가 바로 그것을 막는 것같습니다. 그나마 제가 보기에 삼익아파트가 단지조건이 좋은 편인데 그것도 영동대로로 잘려져 나간 듯한 느낌이라서 향후 큰 시세를 내기 어렵다고 봅니다. (재건축이 되던 안되던 관계없이)

환경좋은 공원 근처에서 조용하게 사는 것은 삶의 질을 높히는 것이지만, 때로는 이것이 시세마저 조용하게 될 염려가 있습니다. 현재 청담동의 상승은 자력의 상승이라고 보기 어렵고,단지 강남 핵심지역의 상승으로 인한 여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분도 말씀했듯이 이곳이 가격조정을 받을 수 있고, 조정을 받게되면 강남의 핵심지역보다 먼저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하철 환승역도 크게 호재는 못됩니다. 강남에서는 2호선과 3호선이 황금노선입니다. 없는 것 보다는 100 번 낫지만 환승역이 생겨서 갑자기 시세가 뛰기는 어렵습니다. 과거 올림픽 아파트도 지하철역 하나없이 오래동안 송파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없던 지하철이 들어와서 갑자기 강남의 대치 도곡을 추월하는 등의 사건도 없었습니다.

직장때문에 꼭 이곳에 와야한다면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남의 핵심지역, 즉 대치 도곡 개포 지역이나 압구정 정도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과감하게 강남을 포기하시고 그 밖의 지역에서 그 지역의 불루칩이나 가격 상승시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아파트를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