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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만 ‘부산의 강남’ 부상

[파이낸셜뉴스 2006-09-20 17:30]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수영만 매립지에 들어선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최근 대형쇼핑센터 건립 계획 등과 맞물려 ‘부산의 강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구 수영만 일대 신축중이거나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 내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포스코아델리스와 대우트럼프월드마린, 두산위브포세이돈 등 가운데 바닷가 조망이 가능한 동 70평형대 아파트는 13억원을 호가하고 있고 프리미엄만 최대 6억원에 달한다.

희소성 때문에 매수 희망자들이 많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중개사무소 측의 분석이다.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해 8월 현재 입주율이 50%를 넘어선 우신골든스위트도 프리미엄이 3억∼4억원에 달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수영만 지역의 A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수영만과 센텀시티의 가장 확실한 강점은 바닷가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라며 “게다가 대형쇼핑센터 건립 등 인프라가 잘 돼 있어 매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등 이 지역이 ‘부산의 강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산지역 전체 매매가 변동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최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3·30대책 이후 9월 현재까지 이 지역 가격을 조사한 결과 0.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750가구 규모에 34∼69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해운대구 재송동 더#센텀파크 1,2차 상승률은 18.99%에 달했다. 더#센텀파크가 속해있는 해운대구는 1.16%,재송동은 11.11% 올랐고 금정구와 동구 지역은 각각 2.06%와 1.50%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입주 3년 시점인 2009년 3월까지는 매물 출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쇼핑타운 등 2010년까지 계속되는 센텀시티 개발로 수요층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