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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6-09-14 17:41]
경기북부와 서울 북부지역의 전력 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전력소'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4일 의정부시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따르면 전력소 이전을 위해 시와 한전은 각각 3명씩, '전력소 이전 협의회' 명단을 서로 통보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에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향후 전력소 이전을 위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용현동 전력소’이전에 대해 한전은 그동안 여타 시설(변전소, 전력소) 이전에 따른 타지역 민원에 부담스러워 소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지난달 한전사장이 구두로 이전을 약속한 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전 측은 최대 쟁점인 이전에 따른 예산에 대해 "한전과 의정부시가 부담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전원개발 특례, 그린벨트 해제), 송전탑 지중화부분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가 부담할 예산은 금호택지지구에서 발생할 수입, 주택공사에서 개발한 민락2지구 송전탑 지중화 부분을 더하면 일정 부분 부담이 감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을) 국회의원 강성종의원측은 대체 부지 선정과 관련, "의정부시에서 지혜를 모으면 또 다른 민원 없이도 원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34만5000v 전력소 이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용현동변전소 이전은 의정부(을)국회의원과 김문원 의정부시장의 선거 공약 사업으로 이전 비용만 최소 2000~3000억원에 이르는 공룡사업이다.
15만4000v 변전소 이전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34만5000v급 전력소 이전은 아직 전무한 상태다.

염희선기자 hsy@newsis.com
정헌철기자 hcju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