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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동산중개업자에 의하면 알짜님들이
판교를 넘보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물론 투자 가치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발 자제좀 하세요
판교는 투기 안됩니다.
그믈망으로 모두 잡아서 강력한 제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입주해서 살도록 
부자님들 한번 도와 주세요 

        -실수요자 올림-

펌글)

판교 결과 보고 강남집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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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강남권 중개업소에는 판교신도시 중·대형 주택 분양 결과를 보고 집을 사고 팔겠다며 시세를 알아보는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판교 주택의 인기가 강남 아파트를 앞서고 있다는 얘기다.

현지 중개업소에선 이번 판교 분양에서 탈락하면 강남으로 들어오겠다는 잠재 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2일 판교 2차 분양 주택의 당첨자가 발표된 이후엔 그동안 끊겼던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다소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의 주요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에는 이달 들어 "판교 당첨자가 발표되는 다음 달 초께 집을 산다면 매물은 있느냐"는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판교에 당첨되면 보유 중인 강남권 주택을 팔려고 하는데 지금 시세는 어느 정도냐"며 매도 시점을 저울질하는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한다.

아직은 매물을 찾는 대기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아주 적극적인 자세는 아니지만 최근 몇 달째 문의조차 거의 없었던 것과는 분명 달라진 양상이다.

잠원동 A공인 관계자들은 "강남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은 판교 2차 분양을 의식,그동안 기존 주택 매입을 미룬 채 종자돈을 모아 둔 경우가 많다"며 "강남권의 신규 공급이 별로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사려는 의지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치동 B공인 관계자도 "최근 강남권 주택의 호가 하락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면서 "그동안 조정폭이 컸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재건축 추진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호가가 31평형이 9억5000만원,34평형은 11억5000만원 등으로 3·30 부동산대책 직후의 최저가에 비해 5000만원가량 높은 상태다.

같은 대치동의 일반 아파트 호가 수준도 이와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내 선경 42평형과 우성 45평형이 각각 20억원과 22억~23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판교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를 가정해 보유 주택을 팔려고 문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잠실동 C공인 관계자는 "판교 2차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신규 대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집을 내놓으면 대기 매수자는 있는지,또 빨리 팔려면 얼마에 내놓아야 하는지 많이 물어 온다"고 전했다.

강남권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며칠 동안에는 심지어 판교에 청약하려는데 동판교·서판교 가운데 어디가 좋은지,아파트와 연립주택 중에는 어느 것이 나은지 묻는 질문도 많았다"면서 "잘나가는 강남권 기존 주택도 투자 가치가 높은 판교에 비해서는 인기 순위가 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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