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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2006-09-05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반환되는 미군기지， 오늘은 그 미군기지 때문에 그 동안 개발이 안 돼 상대적으로 낙후될 수밖에 없었던 경기 북부지역을 조망해 봅니다. 지역주민들은 지금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김시현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동두천시 보산동 지역. 
５일 동안 이어지는 미군 연휴 기간이지만 거리는 썰렁합니다. 
지역 경제의 ３０％ 정도를 책임졌던 미군들이 떠나면서 지역 경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 정인근 (동두천 전 상가연합회장)： 지금 동두천에는 특히 미군부대가 제일 큰 회사， 직원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이고 지역경제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기자： 그래서 동두천시는 미군이 빠져간 자리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반세기 동안 동두천을 거쳐갔던 미군의 향수를 자극하는 테마관광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의 선택은 행정도시입니다. 
캠프카일과 시어스 지역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이 지에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해 경기북부의 행정중심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파주시는 공원이나 문화시설보다 대학 유치가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용식 (파주 미군기지 지역주민)： 우선 여기서 고생했던 사람들 먹고 살 수 있는 것 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그런 업종이 들어오면 좋아요. 
● 기자： 하지만 최근 외지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면서 지역주민들은 개발 혜택에서 배제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이용식 (파주 미군기지 지역주민)： 서울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은 이 땅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매일 하루에 한두 명씩은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봐요. 
● 기자： 여기에다 재원조달도 만만치 않고 지역간 이해조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 개발이 이루어지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ＭＢＣ뉴스 김시현입니다. 

(김시현 기자 daytrix@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