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개인적인 문의에는 답변이 어렵다고 몇달전 글을 썼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몇몇 분들이 문의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문의에 대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간적으로 좀 여유가 생기거나 집사람 건강이 회복된다면 그때는 가능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얼마전 부뱅게시판에 올린 '가을에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라는 글을 보시고, 내용을 잘 못 이해하시거나 상황을 잘 못 적용하셔서 재산상의 손실을 보실 지도 모르는 우려에서, 제 글로 인한 손실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부득이' 예외적으로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님께서 문의를 하셨는데 질문에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저의 경우, 앞뒤를 안가리고 '무조건 어느 도시의 어느 동이 좋으니 구입하시라' 라는 식으로 답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각 개인들마다 처한 상황(자산현황, 직장, 가족현황, 구입목적, 장단기투자 등)에 따라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선택의 가이드' 및 '물고기를 잡는 근본원리'를 드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님의 질문에 정확한 부채규모, 집구입가격, 집보유기간, 월소득이 아닌 월여유자금, 직장의 위치, 장기 또는 단기 투자여부 등의 정보가 없어 정확한 맞춤형 답변은 사실상 조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께서 문의하신 질문에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표준적인 답을 드리자면, 현재 구입하신 죽전동 30평 초반평형대에서 다른 죽전동 30평 초반평형대로 갈아타시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작년에 구입하셨다고만 하셔서, 정확한 보유기간별 양도세율 및 현재 매도할 경우 부담해야 할 양도금액을 알 수는 없지만, 님이 구입하신 아파트 역시 현재는 유망지역의 유망아파트에 분류된다고 할 수 있기에 현 시점에서 부채를 제외한 실제 현금자산이 많지 않는 상황이라면, 상당한 양도금액을 부담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옮겨타실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아파트라는 것이 그렇지만, 유망지역의 아파트들이라면 평당 가격 차이가 처음에는 다소 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신규매수자들에 의해 '차선의 선택'이라는 소비심리에 의해 그 가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1. 지역
죽전동의 경우 죽전역 개통과 신세계백화점 입점 등의 지역호재가 단기간에 실현되기에, 기간별 수익률측면에서는 단기투자시 매우 유망하므로 님의 경우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2008년까지는 보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아파트 브랜드
물론, 같은 유망지역이라도 약간의 위치적인 차이(주변환경 및 주요시설에 대한 접근성, 지역내에서의 학군배치)와 브랜드별 선호도차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님이 보유하신 롯데 브랜드 역시 크게 빠지지 않는 무난한 브랜드이기에 비과세 시점인 2008년까지는 보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

님의 경우, 아파트금액중 아직까지 부채가 2억원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고 보유기간이 짧아 그동안의 양도차익에 대해 상당한 양도세를 부담하셔야 되는 상황이라면, 향후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시기인 2008년 이후에 제가 그동안 많은 분들의 답글에서 추천드렸던 유망지역의 40평형대로 '평수를 넓혀서' 옮겨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님의 행복한 가정생활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P.S) 다른 분들의 개인적인 문의에 앞으로도 답변이 어려운 점을,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양해구합니다.

.......대치동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