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대학입학과 함께 서울에 올라와 산지도 거의 20년이 다되었습니다.
그때 외할머니댁이 지금은 아파트단지로 개발된 가양동4거리 근처의
연립이었는데 몇번 오가는 길이 있었는데 공장들이 많고 국제공항
근처치고는 도로도 좁고 한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쩌다 보니
강서/양천/영등포 지역에서만 결혼해서 9년째 살고있군요.

사는데 별로 불편함을 못느껴서 작년에 염창동에 신규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해서 일년이 되었습니다. 본문내용대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의식이 결국에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의 동료중에도 자기 집이 강남에 대대로 살다가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바로전에 강북으로 이사간 사람이 있더군요.
추세를 거스르는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한데 강남도 알고보면
예전에 말죽거리(말에게 죽을 쑤어먹이던 곳.), 잠실(뽕밭), 반포
(저습지)등으로 시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만사는 결국은 순환
하는 구조라고 보았을때 앞으로는 서울의 중심이 서서히 서쪽으로
옮겨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째. 앞으로는 서해안시대입니다. 상대적으로 바다와 인접하고
해외로 오고가는 관문과 가까와야 합니다.(앞으론 미국보다 중국입니다) 

둘째. 강서구의 동네지명이 대체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생기가 충만한 
지명들을 가지고 있지요. 제가 살고있는 염창동은 말그대로
소금창고입니다. 소금은 예전에는 화폐대용으로도 쓰였으며,
없어서는 않될 상품이었죠. 소금옆에는 쌀을 의미하는 화곡동,
그 옆에는 밥그릇을 가르키는 발산동까지 있지요. 쌀과 소금과
밥그릇에 아무래도 찬이 부족한데, 이러한 상차림에 과해동이 
끼어듭니다. 과해는 이곳 지형이 바다로 뻗어가는 오이줄기 같다는
과해에서 유래되었기에 오이반찬쯤 됩니다. 
이러한 강서구의 밥상에 가양동의 따뜻한 햇볕과 마곡동의 의복까지
가세하면 세칭 "등 따습고 배부른" 행복한 광경이 됩니다.
가양동의 공암공원부근은 생명을 다룬 허준선생의 전설이 있는곳으로
강서구는 한마디로 생명이 새롭게 잉태되어 번창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에 각종 호재는 다들 아시는 바이지만 이를 나중에 결실로
맺느냐, 그렇지 않냐는 모두의 의식과 기대가 하나로 모아져야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