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오랫만에 두서없이 쓴 저의 부족한 글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얻으셨다니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동천사랑님의 경우, 그 정도면 서적 읽기는 충분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이런 방법을 써보면 어떠실까요?

사실 책을 보아도 서로 비슷비슷한 내용에 더군다나 흥미롭지 않은 책이라면 반복해서 읽어도 사실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테마를 잡아서 '과거 데이터 분석과 현장실습'을 병행해 보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의 경우 과거 3년간 큰폭으로 상승한 지역과 아파트들이 있을 것입니다. (시세는 국민은행 아파트시세 및 부뱅 시세 등등 여러 곳의 싸이트에서 자료가 많습니다)

1) 우선 거리상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큰폭으로 상승한 지역과 거의 상승하지 않은 지역을 List-up(목록화) 합니다.
2) 나름대로 원익분석을 합니다. (입지-교통,교육,주거,쇼핑,난방조건,주차,소음,조향,매연,주변 자연환경,운동시설,유해시설,주변아파트 등 및 개별조건- 브랜드, 세대수, 평형, 내부구조 등등)
3) 현지 답사를 합니다. (기억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메모가 중요합니다)
**자동차는 동네 입구에 세워두고 반드시 도보로 지역전체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며칠뒤나 몇주뒤에 주/야간을 바꾸어서 다시 가봅니다 -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4) 위의 2번의 원익분석을 다시한번 재정리를 합니다.
5) 그동안 호재의 실현에 따른 가격변화 추이를 챠트화합니다.
(호재의 종류,강도,실현기간 및 한국/세계경제지표의 변화 대입)
6) 위에서 나온 자료의 데이터를 가지고 Factor(변수) 들을 대입해 나가면서 하나의 분석모델로 Formula(공식화) 합니다.
7) 다른 지역으로 다시한번 도전해 봅니다. (1~6번의 과정)
8) 부족한 부분들은(예를 들자면 재건축,택지지구,신도시 등등) 전문서적을 구입해서 보충해 나갑니다.
9) 완성된 Formula를 가지고 부동산모델을 도시/지역/아파트별로 Simulation(가상계산)해가며 오류를 수정보완해 나갑니다.

위의 1)~6)번 과정을 서울/신도시/거주지 등 최소 10개(가급적 30개 이상)의 지역 정도를 분석해 보시면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름대로의 분석노하우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다듬어 가며 '스스로' 정립해 나가는 것과 발품을 충분히 팔아 지역이름과 아파트명만 들어도 머릿속에서 지도와 아파트 구조가 떠오를 정도로 현장감각을 잃지 않은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과거에 읽었던 부동산서적을 다시 읽어보시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지역의 아파트라도 방문해서 30분만 살펴보면 돈이 될 만한 물건인지 아닌지 대략은 아실 수 있는 '감'이라는 것도 생기실 겁니다.

그리고, 부동산 서적 못지않게 틈틈히 경제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에, 경제신문을 정기구독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금리/유가/환율/정부의 정책 변화/자금의 이동 등등)

부족한 답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정진하시면 향후 놀랄만한 좋은 결과 있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대치동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