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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묵동고ㆍ상암고, 개방형 자율학교 지정

[연합뉴스 2006-08-23 08:09]

내년 3월 개교…이달말 교육부에서 최종 확정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내년 3월 개교할 서울 묵동고와 상암고가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 3월 문을 여는 서울 중랑구 묵동고와 마포구 상암고 등 2곳을 시범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2007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조만간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할 계획이며 교육부는 이달말 서울 등 전국에서 5~10개의 개방형 자율학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범학교로 확정되면 시 교육청은 개방형 자율학교 교장직을 교육경력 15년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한편 학교운영위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 총 정원중 50%는 학교소재 자치구 거주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학교군내에서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 교육청은 개방형 자율학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들이 후기 일반계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집시기를 후기 일반계고 전형일 직전 또는 같은 날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공모로 선정된 교장 등에게 학교운영권을 위탁하고 대폭적인 자율권과 책무성을 부여해 교육과정 및 교수ㆍ학습 방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공립학교를 말한다.
이 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순환전보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기간 이상의 교육경력자 등도 공모를 통해 학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과 인구(학생수)가 감소하는 지역, 해당 지자체의 지원의지가 강한 지역 등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2010년 시범운영 평가를 거쳐 2011년 이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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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사장 "상업성 연구로 승부” 혁신 작업 추진---상암동에 벨 연구소 설치

[세계일보 2006-08-22 21:00]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벨연구소 김종훈 사장(사진)이 순수 기초 연구 대신 실용화가 가능한 상업성 있는 연구로 승부를 걸겠다며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1면 머리기사에서 김 사장이 벨연구소와 프랑스 회사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등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전화기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의 이름을 딴 벨연구소는 1925년 설립 이후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특허만 3만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다.
김 사장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존스 홉킨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메릴랜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은 1992년 통신시스템 개발회사인 유리시스템즈를 창업, 1998년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회사를 10억달러에 매각하고,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광 네트워킹 부문 사장 등을 지내다 2002년부터 메릴랜드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김 사장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소에 불어넣기 위해 2005년 4월 그를 이 회사 산하의 벨연구소 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한국을 방문,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에 벨연구소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트랜지스터와 레이저 기술 등을 개발했던 벨연구소는 지난 10여년 사이에 급속하게 쇠락하고 있다. 1998년까지는 연구원이 3000명이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1000여명으로 줄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연구소가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운영 지침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순수 연구보다는 당장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김 사장은 신기술이 개발되면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나 벤처기업을 찾아 나선다”고 전했다.
벨연구소는 프랑스의 앨카텔(Alcatel) SA와 합병될 예정이다. 벨연구소 과학자들은 프랑스 회사가 더 많은 지분을 갖게 되면 과학자들이 대거 해고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 사장은 두 기관의 합병 이후에도 벨연구소가 통신기술의 미래 세계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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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대우빌딩 사고 싶다”

[조선일보 2006-08-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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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홍수기자]
국민은행이 여의도 본점을 떠나 옛 대우그룹 본사인 대우빌딩(서울역 앞)에 새 둥지를 틀 것인가.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국민은행이 신사옥 마련을 위해 대우빌딩 매입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22일 “대우건설 인수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진행 중인 대우빌딩 자산실사 결과가 나오면 대우빌딩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대우빌딩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울 시내에 그만한 공간(연면적 4만평)의 대형빌딩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물을 신축할 경우 4~5년이나 걸리지만, 대우빌딩은 매입 후 2년간 건물 개조공사만 하면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국민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서울 신문로에 그룹 신사옥을 짓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측도 대우건설 빌딩을 계속 갖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가격조건만 맞으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가의 관측이다.

국민은행은 대우빌딩 인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충무로·청계천 재개발 부지 ▲서울 상암동 상업용지 등 건물부지도 함께 물색 중이다.

국민은행은 또 후보지 물색 과정에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강남사옥 부지도 타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국민·주택·장기신용은행 등의 합병을 통해 초대형 시중은행이 됐으나 본점 기능이 서울 시내 여러 군데로 분산돼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김홍수기자 [ hong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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