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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집의 꿈을 이루고 있는 풍림아이원이라서
도저히 궁금해서 못살것 같아 무작정 갔습니다.
구경하러 왔다고 하면, 못들어가게 할 것 같아
작업복 차림으로 가서, 눈치봐서, 아저씨가 잠시 자리 비우는 사이
살짝 들어갔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그랬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아파트에서 찍은 사진은 사진게시판에 몇장 올렸습니다.
이제 내장공사를 시작했고, 조경공사를 시작할려는 시점인 걸로
보였으며, 큰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되다 보니,
제법 위함한 장비 구조물은 모두 정리되었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공사중이니 조심은 했습니다.

지금 내장 공사를 시작했으면 언제 입주가 되는 건지 궁금해 지더군요.
그래서, 풍림에 전화해서 언제 입주 가능하냐고 물어 보니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하더군요. (지금쯤 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들어간 곳은 지하 주차장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어두울 걸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밝았습니다.
입주하고 나면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하층간 높이가 높아서 답답한 것도 느낄 수 없었으며,
당연 크랙이나, 물방울 떨어진 흔적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지하주차장이었지만 만족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동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찾았는데,
그게 아직은 안내판이 없어선지 조금 어렵게 찾았습니다.
입주할 때면 당연히 안내판 잘 만들어져 있겠죠.

그 다음 대면한 것은 엘리베이터!
현대 더군요. 요즘 새 아파트에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공사중이라 합판을 붙혀놔서 엘리베이터 내장은 알 수 없었지만
움직임이나, 정지할 때 느낌, 조명, 소리.. 모두 괜찮았습니다.
역시 만족!

당연히 먼저 제가 살 집으로 갔습니다.
꼼꼼히 다 둘러 보고, 몇층위로 다른 집도 가 봤습니다.
다른 거 없더군요. 역시 아파트니 수십 쌍둥이집인 거죠.

내장공사를 시작했는데, 샷시는 모두 설치되어 있고,
현관문도 달려 있었습니다.
오린 사진에도 있는데, 상판없는 싱크대도 설치되어 있구요.
두욕실은 거의 다 된 것 같았습니다.

현관앞 욕실은 너무 검은색이라 언듯보니 다소 거부감은 있었지만
검은색은 고급스러운 색이니 만큼, 정리다되고, 입주하고, 깨끗히
청소하면 고급스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 내장은 아무것도 안되어 있으니 다른 부분은 다음 방문시점 후에.

사실 제일 궁금했던 건 조망이었습니다.
청룡산에서, 영락고교에서 보이는 모습으로는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을 정확히 알수는 없으니까요.

103동에서 보는 전망은 정말 좋았습니다.
앞에 막힌거는 앞동 건물이 아니라, 청룡산이고,
그 너머로 관악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오른쪽으로는 저~~~기 멀리까지 관악산(뜨란채 쪽에 있는 산이겠죠?)
까지 눈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이 시원했습니다.
한마디로 마음이 뻥 뚤리는 것 같았습니다.
시야에 3/5은 푸르디 푸른 산이고, 나머지 2/5는 뻥뚤린 시야!
내 집에서 이런 전망을 볼 수 있을 줄이야...
잘은 모르지만, 서울 어디에서 이런 전망을 거실에서 누워서 볼 수
있을지? 솔직히 뿌듯했습니다.
다음에 정식으로 방문할 때는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102동으로 가봤습니다. (그냥)
102동 역시 전망은 뻥 뚤렸습니다. (사진 올렸으니 보세요.)

그리고, 내려오면서 동 가운데 있는 공간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아직 조경이 시작되지 않아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계턱 부분은 모두 화강암으로 깔끔히 정리되어 있고,
길 부분은 이쪽으로는 차가 못들어오겠거니 생각하니
아이들 인라인타고, 자전건 타고 뛰어 놀기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많이 뛰어다니는 우리 애들을 생각하니 이것도 대 만족이었습니다.

그러면서, 1차 불법 방문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영락고교에 가서 다시 우리 아파트를 바라보면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하철역과 이렇게 가까우면서, 버스도 많아 교통 좋으면서
도로와 비행기길과 떨어져 있으니, 시끄럽지도 않고,
가파르게 올라가는 지역도 아니고, 바로 옆에 산있어 공기 좋고,
전망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고, 작은 단지지만, 같은 공간을 적은
사람들과 나누어 쓰니, 그것도 좋고,
지금 작은 단지라고 하지만, 얼마후에 옆에 대단지 들어올 거고,
솔직히 안 좋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거기는 하지만, 아들이 청룡초등학교에 가게 된다니
그것도 좋고...(알아보니 관악초로 가는게 아니라 봉천4동이라서
청룡초로 가게 됩니다. 청룡초에 한번 가 보세요. 한쪽은 아파트지만
완전히 숲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운동장에서 맡을 수 있는 숲냄새!)

빨리 이사 가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이웃들을 만났으면 더 좋겠구요.

정말 두서없이 적 었는데,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


ps. 여기는 뜨란채 관련 글들 밖에 없더군요.
안티뜨란채도 많고, 서울대역풍림아이원도 입주 얼만 남지 않았는데
많은 글들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