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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기에 이어 4기 중랑구청장에 오른 문병권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추진해온 사업에 더해 청량리~신내동 간 경전철 건설, 자립형 사립고 유치, 망우역 주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중랑구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서울 동북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으로 교통환경 개선을 꼽았다. 문 구청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우선 교통이 편리해야 된다"며, "청량리~면목동~신내동을 연결하는 경전철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망우동ㆍ상봉동 일대는 업무ㆍ유통시설이 밀집한 상업중심지로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나대지인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는 43층의 초고층 복합 건물 건립을 추진하고, 상봉터미널 이전 부지에는 대형 할인마트, 대형서적센터 등 유통시설과 학원, 복합 시네마, 종합 스포츠센터 등의 교육ㆍ문화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 자립형 사립고도 신설한다. 현재 신내2택지지구 내 부지를 마련하고 투자자도 물색해놓은 상태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중화ㆍ묵동뉴타운을 중심으로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하지만 뉴타운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갈라져 있는 주민 의견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고 원만하게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낙후한 면목동 지역도 정비할 예정이다. 면목동 지역은 우기엔 상습적으로 침수가 될 뿐만 아니라 교육환경과 주차공간, 문화ㆍ복지시설 등이 부족하고 노후ㆍ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광역적인 대단위 개발이 필요한 곳. 문 구청장은 이 일대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할 방침이다.

중랑구 브랜드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망우묘지공원의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지금까지 ‘망우리’는 공동묘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돼왔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묘지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 문 구청장은 "망우산~용마산~아차산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살려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 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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