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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닭쫒던 개만도 못하다는 평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수원시민들이 닭쫒듯이 신분당선 연장선을 위해 관심을 가졌었나요?

당연히 정책자들을 믿고 기다렸을 뿐 아무런 의견도, 또한 주장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쫒아야 할 닭을 타지역에서 먼저 잡아갔으니 그 지역이 정말 얄밉지만, 어찌보면 우린 그들을 욕할 자격도 없는 것같습니다. 남의 밥그릇이 아닌 자기 밥그릇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우리 자신이 한심스러울 뿐이지요.

저 자신도 이일로 지역 국회의원실에 전화도 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된다는 것도 안된다는 것도 아닌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교과서적인 답변에 무슨 희망을 가져볼까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판에박힌 답변을 복사해서 올리는 지자체에 무슨 기대를 할까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신분당선 연장이 먼세월로 밀려난 서수원의 개발은 택지지구로 포장한 임대지구일뿐입니다. 저역시 서민이니 이런 말 하긴 싫으나, 이대로는 서수원은 못사는 사람 한 곳에 몰아넣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제는 서수원뿐만이 아닙니다.
신분당선 연장선의 호재가 사라진 정자,천천지구는 앞으로도 영영 저평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전매청과 SK개발은 너무 먼 이야기이며, 신분당선처럼 강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한일타운을 비롯한 북수원은 이제 호재란 호재는 실제로 제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신분당선 월드컵역사의 기대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월드매르디앙, 우만동은 그동안의 신분당선 기대치가 반영된 시세를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일이 이렇게 된게 누구의 책임입니까?
국회의원? 시장? 수원시 공무원?

천만에요
그저 멍하니 안일하게 대처했던 우리 자신들의 책임아닌가요?
수원의 3분의2의 인구가 직접적으로 그 영향권에 있던 신분당선을 이렇게 빼앗기게 된 것은 그저 쪽수의 힘을 믿고, 알아서 해주겠거니 생각한 우리들 잘못 아닌가요?

솔직해집시다.
용인의 한선교의원. 정말 얄밉지만, 한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그 모습, 그가 어떤 정책과 이념을 가졌건, 그게 뭐그리 중요합니까? 지역을 위해 그정도 뛰는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을 사람 누가있을까?

그분이 그렇게 뛰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자신의 지역구인 수지주민들의 관심이 크고,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통한 민원아니겠습니까?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들 욕하기 전에 그들 홈페이지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민원글을 썼는지 반성해 봅시다. 또한 그들에게 전화는 몇번 했는지도 반성해보고요.

또한 수원시청에 과연 얼만큼의 요구를 했는지, 또한 경기도청과 건교부..
인구가 많다보니, 서로 남이, 누군가가 대신 해줄거라 생각하고, 인구가 적은 수지는 서로 내일이라고 생각하니, 그 민원의 힘이 다를수 밖에요.

항상 기회는 늦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 알리고, 또 알려서 이 억울함을 호소해야 합니다.

기존에 2014년까지 연결하겠다고 기껏 기대하게 하고, 2019년이라, 이것도 아마 2020년이라면 욕먹을것 같으니, 2019년이라고 하는것 같네요.
이런..정말.. 2019년이나 2020년이나 어차피 국책사업이기에 2025년이 넘을 것 같구만..

그나저나 지도를 보니 운이 좋아 광교입주해도 전철타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니 영동고속도로부근 까지가 마지막인것 같더군요.
결국 말만 수원까지 연결이고, 결국은 용인까지였습니다.

우리의 능력을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