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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군요. 물론, 귀님의 의견도 일부 일리가 있습니다.그러나,그런 이유외에 다른 요소도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사실,강남에 가보면 정말 그렇게 그곳이 살기가 편합니까? 교통이 좋다구요? 얼마나 좋습니까? 막힐때는 그쪽도 엄청 막히던데요.그리고 학군? 얼마나 좋습니까? 다른 구에서 서울대 훨씬 더 많이 들어가던데요.환경? 그 쪽이 공기 오염지수가 훨씬 높던데요.그리고 오락 유흥시설, 술집은 어떠합니까? 그쪽에 룸살롱 천지입니다.자녀 교육에 정말 안좋은 환경은 사실 다 모여 있습니다.다만,귀님이 예기한 일련의 오피스 상업빌딩들의 발달인데,그게 집값에 그렇게 작용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 그쪽 동네,몇년전까지 아파트값 별로였습니다. 불과 몇년사이에 몇배로 거품 생겼습니다.논리적이라면,여러면에서 살기 좋은 곳이라면 오래전부터 높이 가격이 형성이 되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강남 아파트값 저렇게 된거 불과 요 몇년 사이입니다.
이것은 공교롭게도 금리가 최저로 내려간 시점과 일치합니다.이것은 무얼 말해줍니까? 금리가 사상 최저로 내려가니,은행에서 너도나도 돈을 뺄것 아니겠습니까? 은행은 돈장사를 해야 되니,막무가내 대출이 이어지고,시중의 부동 자금은 무한대로 늘어납니다.갈데 없는 돈은 돈될 곳을 찾아가는 속성이 있죠.마침 그당시는 잠실을 포함한 저밀도재건축 5개지구 선정이 된 시점이었습니다.그러니,불을 보듯 뻔하죠.살기 좋고 뭐고를 떠나서 재건축은 돈된다는 심리로 돈이 몰린 겁니다.한쪽에서 촉발된 집값 상승은 강남이 좋다는 인식으로 변질되어 강남구 전체로 번집니다. 강남구 전체가 거품이 끼기 시작합니다.이것은 주변 서초,송파,잠실,심지어 강동으로 번집니다.것잡을 수 없이 거품이 끼기 시작하죠.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내가 보는 관점은 강남이 실제적으로 정말 살기가 좋아 시장에 의해 자연적으로 정상적으로 수요가 발생해서 집값 상승이 되었다기 보다, 투기적 요소가 다분히 작용하여 비정상적으로 상승이 되었다는 것입니다.이것을 시장 논리 운운하면서,또 수요와 공급을 말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서 올랐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 춘향입니다. 정말 정확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귀님의 의견과 비슷합니다.즉, 교통,교육,환경등 관악구를 정말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어 누구나, 너도나도 관악구 아파트들을 사고 싶은 맘이 들게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강남의 인프라도 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것이므로, 그들의 불로소득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사유재산권 운운하면서 나오면 쉽지 않을 겁니다. 누구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 않을 겁니다. 남 볼 것 없이 관악구 아파트 가치 상승을 위해 관악구민들 전체가 힘을 합쳐야 된다는 것입니다.자기 재산권 누가 지켜주지 않습니다.관악구 주민 모두가 일어나는 길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