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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과 대치동은 사실 팽팽한 경쟁관계에 있어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학원, 유흥업소, 자연환경, 등의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로 따지면 두 지역 모두 강남 아니 우리나라에서 초일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굳이 두 지역의 미래를 비교하기보다는, 어느 지역에 투자한 것이 좀 더 실익을 얻을 수 있느냐를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한 것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서울의 중심업무지역(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이 어디이며, 향후 어떻게 바뀔 것이냐를 연구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 가정은 그 중심지역이 강북의 시청과 강남의 테헤란로가 나란히 2 개의 축이 된다는 것이고,
둘째 가정은 강남의 코엑스 삼성 선능지역이 단독으로 중심축이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미래를 확실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앞으로 전자의 2 개의 축이 된다면 압구정동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즉 시청과 테헤란로에 모두 가깝고 기타 환경은 강남 최고이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만일 후자의 경우라면 테헤란로와 교통이 매우 편리한 대치동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그렇다고 후자의 경우라고 해도 압구정을 선택한 것을 후회할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전자를 믿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단지 소수의 의견을 대변해서 후자의 타당성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판단은 각자하시기 바랍니다.

각자가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틀린 고등학교 동창회 모임장소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는 종로 명동 한일관이었읍니다.그러다가 강남 개발이 되면서 압구정의 낙지집으로 옮겼다가, 강남역 뉴욕제과 근처로 옮겼다가, 때로는 예술의 전당의 식당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간은 주로 역삼동 스타타워 근처 그리고 코엑스 등에서 주로 모이며 가끔 잠실롯데에서 모입니다. 물론 유흥업소에서 만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도 종로 명동 시청에서 모이자고 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많은 친구들의 시청의 삼성빌딩, 한화빌딩, 광화문 정부청사 등 잘나가는 직장에 근무합니다. 그들의 거주지는 강남지역도 있지만 과천, 목동, 연희동, 분당, 광장동 등 다양합니다.

또 하나의 힌트는 송파구, 구리토평, 광진구, 강동구 등의 아파트 값의 예기치 못한 약진입니다. 이런 지역들은 정말 서울 시청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굳이 말한다면 강남의 중심지역과는 상대적으로 가깝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일을 한적이 약간 있었지만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의 약진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고, 지금에서야 그 예지능력이 없었던 것을 상당히 후회하는 입장입니다.

저 자신의 경우만 이야기했고, 공감하지 않는 분도 많을 것으로 압니다. 그 밖의 각 자치구별 지방세 등의 통계 등 합리적인 자료는 별로 알지 못합니다. 저는 다만 즉 강남 테헤란로의 단일 축으로 서울이 발전할 가능성에 약간의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소수의 의견을 이해하신다면 강남의 중심축에 비교적 가까운 대치동에 무게를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