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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연한 이야기도 설문조사해서 기사화해야 될 지경이니 나원 참


<<서울시민 10명중 9명 "부동산대책 효과 없다" >>
<<강남집값 많이 오른 이유는 '투자가치' 때문 >>
입력 : 2006.06.07 17:01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정부의 8.31대책과 후속대책 효과에 대해 10명 중 9명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가 7일 강남·노원·관악·성남지역 주민 500명에게 '8.31 대책 및 그 후속대책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했느냐'는 설문 결과, 89%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또 이주희망지역으로는 응답자의 43.8%가 강남을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신도시(29.4%), 인근도시(9.8%), 강북(7.6%), 기타(9.4%) 순이었다.

강남권의 주택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투자가치라고 응답한 비율이 46.4%를 차지했고 이어 교육환경(24.6%), 주택공급부족(8.8%), 주민소득(4.4%) 교통편리(4.2%), 주변편의시설(3.6%), 재건축으로 인한 가치상승(3.2%), 자연환경(3.0%) 등이라고 답했다.

강남지역의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24.6%가 주택공급확대를 꼽았다. 또 세제 강화(23.0%), 강북뉴타운개발(15.4%), 신도시개발(13.8%), 학군조정(10.8%), 재건축규제강화(6.0%), 주택담보대출규제강화(3.6%), 분양가인하(2.2%)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는 "강남지역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안정에 촛점을 맞춘 8.31대책이나 후속대책은 단기적으론 주택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수요가 필요한 지역에 주택공급이 이뤄져야 주택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wi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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