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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U턴 프로젝트`가속도`

[헤럴드경제 2006-06-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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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시장 당선따라 용산-뚝섬일대ㆍ서남부권 개발 활성화 기대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으로 서울시의 강북 업그레이드 전략인 `U-턴 프로젝트`가 재차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용산과 뚝섬 일대를 준강남권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U-턴 프로젝트는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오 당선자가 이명박 시장의 개발 청사진을 이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오 당선자의 유창수 정책팀장은 2일 "U-턴 프로젝트 등 강북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검토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면밀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용산과 뚝섬, 서남부 개발 등에 대한 육성 기조는 단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용산과 뚝섬 일대 개발은 큰 틀에서 용산 군 이적지 주변 합리적 관리방안과 동북부지역 종합발전구상 등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 시 차원에서 제시되지 않은 구체적인 사업방식 등도 당선자 취임 후 수순을 밟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당초 구상안이 대부분 반영돼 삼각지와 용산역 일대 약 100만평은 국제업무지구와 업무ㆍ문화ㆍ편의ㆍ주거 기능이 복합된 부도심 지역으로 집중 육성되며, 보광동 일원 약 33만1000평에 지정된 한남뉴타운 역시 5만명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재정비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빙고 아파트지구는 한강과 연계된 고층의 고급 주거단지로, 한남동~이태원동~용산동2가~후암동 일대는 고급 단독 및 빌라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숲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주거지역은 서울숲과 연계해 한강변으로부터 폭 10~20m의 녹지축을 조성하는 한편, 뉴타운지구로 지정해 탑상형 배치를 통한 고급 주거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남권지역의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현재 크게 낙후돼 있는 서남부 개발에 대한 육성 의지를 수차례 언급한 바 있어, 당초 3월로 예정됐다 선거를 앞두고 발표가 보류됐던 금천 시흥 등 서남권 준공업지역의 개발계획이 조만간 가시화할 전망이다. 오 당선자는 공약에서 서울 서남권지역에 위치한 마곡지식기반사업단지와 구로 디지털단지, 영등포 준공업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세웠으며, 금천구 시흥동 일대의 금천구심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의지를 보였다. 특히 준공업지역의 경우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공동주택 건축이 금지돼 있는 실정으로, 활성화 대책 발표 시점에 즈음해 조례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서남권지역에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영어마을 건립도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 도심 개발을 위한 U-턴 프로젝트는 시장의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추진될 사안”이라며 "인수인계 과정에서 구체적인 개발계획 등이 수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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