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매경 기사펌]

아래의 5월30일자 매일경제신문 기사나 서울경제신문 5월29일자 기사처럼 [담합으로 호가만 거품이 낀 지역]에 집을 사면, 어찌될지 스스로 잘 판단하십시오.

이런 거품은 정말로 금방 꺼질 수 있는 모래성입니다.

곧 부녀회,동호회에 대한 강력한 정부대책이 나온다하니 정말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몇년전 강남의 은마아파트는 8억에서 정부대책후 6억까지 떨어졌습니다.

무려 2억이 떨어진 것이지요.

이것은 호가위주가 아니라 실거래가였는데도 그러하였습니다. 은마는 최근 몇년동안 유동성이 풍부하였고 [강남]이었기에 가격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동성이 사라지는 지금, 거래량도 급감하는 지금, 강남도 아닌 지역의 호가위주 가격상승(아래 매경기사처럼)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각자 잘 판단하십시오.


[부녀회 집값담합, 도 넘었다]

'안내 방송이나 게시물로는 부족하다.중개업소에 홍보전단을 돌리고 안 되면 협박이라도 한다 .'

부천시 중동 S아파트 부녀회는 최근 거래 시세보다 평당 가격을 500만원 이상 높인 거래 가격을 내용으로 한 홍보물을 인근 중개업소에 뿌리고 있다. 이유는 인접한 서울 목동이나 다른 수도권 신도시보다 '너무나 저평가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부녀회 집값 담합에 대해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에서 출발한 아파트값 담합은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러한 집값 담합 사례는 주로 △아파트 복도 내 안내 게시물 △관리사무소 안내방송 △정기적 부녀회 모임 △중개업소에 공지 등 방법으로 주민들에게 알려져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올 들어 호가 위주 폭등세를 보였던 산본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도 이들 단지 부녀 회 '작품'이다. 이달 초 산본신도시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3%를 넘기도 했다. 주로 매도 호가 위주인 시세가 중개업소를 통해 각종 정보업체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대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이 부녀회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벌어진 대표적 정보 왜곡 사례다. A정보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부녀회측에서 '우리 아파트 가격이 잘못됐다'며 조직적 항의를 자주 받는다"며 "인근 중개업소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 있다"고 전했다.

요즘 중개업소 창문에 붙은 평형별 가격을 유심히 살피는 사람 중에는 단지 부녀회 회원들이 포함돼 있다. 혹시 급매물 거래 가격이 붙어 있어 전체 가격이 낮아질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관악구 S아파트단지 내 중개업소 사장은 "싸게 매매됐거나 급매물로 나온 가격을 붙여 놓는 사례가 많은데 해당 아파트단지 부녀회가 그런 매물들은 붙이지 말라고 경고한다"며 "단지 내 상가에 있을 때는 부녀회 영향이 더 심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강북이나 주요 신도시 대단지 아파트는 부녀회와 특정 중개업소가 연결돼 있어 집값 담합이 조직화하는 추세다. 군포시 D아파트 복도에는 '급하게 내놓을 물건이 있을 때 부녀회장과 먼저 상의하고 지정 중개업소에 내놓을 것'이라는 공지 사항이 버젓이 붙어 있다.

이들 특정 중개업소는 자체 전산망을 통해 가격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어 실수요자 피해가 예상된다. 고양시 일산서구 D중개업소 사장은 "부녀회가 제시한 가격 하한선을 기초로 M전산망을 이용해 집값이 올라가는 형태"라며 "사조직끼리 뭉쳐서 관리하기 때문에 싼 매물이 나와도 어디서 거래되는지 모를 정도"라고 덧붙였다.

서울 성내동 B아파트 부녀회장은 "강남처럼 투기세력이 붙지 않아 저평가된 이곳 아파트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 주민들이 먼저 가격을 올려달라고 부녀회에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박봉권.이진우.이근우기자.
매일경제 5월30일자 A섹션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