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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와이브로 사업을 준비하는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연합체를 구성, 글로벌 로밍벨트 를 구축한다.

와이브로는 시속 60km 이상의 고속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순수한 우리기술로 개발된 서비스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6월 세계 첫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KT는 23일 오후 3시 분당 본사에서 21개 해외 통신사업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커뮤니티’(WMC)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15개국, 21개 회원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사들은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벨트 구축과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MC는 앞으로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벨트 구축과 세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발굴, 통신사업자간 상호호환성 확보, 정보교류를 통한 와이브로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WMC 설립은 통신사업자간의 협력을 통해 와이브로의 세계 확산과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KT 홍원표 전무는 “KT는 와이브로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로밍벨트를 구축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10월에 아시아 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와이맥스 포럼 이사회 임원(Board Member)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며, 정책결정에 참여해 순수 국내기술인 와이브로의 세계화에 중추적 역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