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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한강 보이는 아파트

[매일경제 2006-05-15 08:17]


서울 광진구 일대에 평당 2500만원을 웃도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나온다. 일부 단지는 한강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다. 광진구는 강북개발 수혜지역에 속하지만 비투기 지역이라는 이점 때문에 `3ㆍ30 대책` 발표 후 집값이 오히려 더 많이 오르고 있다. ◆ 고급 아파트 분양 잇따라 = 광진구에서도 노른자위에 속하는 광장동과 인근 자양동 일대에서는 4개 단지 600여 가구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잠실대교 북단 한강변인 자양동 691-6 일대 1772평에 `광진 하우스토리`를 9일부터 계약중이다. 지상 23층 2개동에 53평형 80가구, 80평형 펜트하우스 2가구 등 모두 82가구가 들어선다. 강북 강변도로 바로 옆에 들어서기 때문에 지상 5~6층 이상에서는 한강이 잘 보인다. 분양가는 53평형이 평당 2000만~2800만원, 복층 구조인 80평형은 평당 3200만원에 달한다. GS건설은 올림픽대교 북단 광장동 청구아파트 옆에 있는 옛 단독주택지 2000여 평에 `광장 자이`를 다음달 중순께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23층 2개동에 47평형 41가구, 60평형 79가구, 92평형 2가구 등 모두 122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5호선 광나루역에서 800ｍ, 올림픽대교 북단에서 700ｍ 정도 떨어져 있어 교통이 좋다. 현대건설은 광장동 워커힐호텔 아래쪽 한강변 700여 평에 하반기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5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강쪽 270도 조망이 가능한 지형적 장점을 살려 탁트인 구조로 설계하고 마감재도 최고급형을 사용할 예정이다. ◆ 광진구 집값도 오름세 =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광진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6.4%로 강남(21.9%)은 물론 서울 전체 평균(14.4%)에도 크게 못미쳤다. 하지만 올 3월(5.73%) 4월(2.67%) 5월(12일 현재 1.49%) 상승률은 강남 지역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3ㆍ30대책 발표를 전후한 시점부터 집값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닥터아파트는 광진구 집값이 3ㆍ30대책 발표 후 5주간은 2.88%나 뛰었다고 밝혔다. 광장동 C공인 사장은 "아직 비투기지역이어서 고가주택 담보대출 규제(DTI)와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설진훈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