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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저는 홀리데이 뒤 마포삼성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지만 개발이후 더 수혜를 많이 보는 아파트가 있다면 소형평형으로 투자를 하든지(1~2억정도면 전세끼고 매입이 가능하겠더군요.) 개통이전에 갈아타기를 할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일주일새 부동산도 많이 왔다갔다 했지요.
사실 평지에 살면서 뒤쪽 아파트쪽은 갈일이 없었는데 투자때문에 현대1차와 홈타운 쪽도 여러번 올라가봤습니다.

일단 첫날 갔을때는 현대1차가 마포삼성보다 수혜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당장 현대1차 입구쪽에서부터 공사하는 모습이 가시적으로 보였으니깐요. 땅이 다 파헤쳐져 있더군요. 공항철 출입구도 현대 1차쪽에 생긴다고 하구요.
기존에 원체 저평가되어있었기 때문에 상승여지가 더 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첫날은 당장 현대1차를 매수해야겠다는 마음에 엄청 들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돌아다녀보면서 냉정을 찾았습니다.
당장은 공사장의 흙파놓은 위치때문에 현대가 주목을 받는 듯하지만
실상 공항철의 출입구가 현대 1차 바로 앞에 생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듯 했거든요.
이 출입구 때문에 저도 엄청 고민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출입구가 현대 1차 바로 앞에 생긴다면 공덕역의 개발 수혜는 당연히 현대1차쪽으로 치우치는 것이고 비과세 요건만 채워지면 당장이라도 현대로 이사를 해야 맞는 거니깐요. 설사 작은 평형에 투자를 하더라도 삼성 28평보다 현대1차 30평형대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이 더 높을거라는 생각을 했었구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논란이 많았지만 실상 근거라고 제시한 것은 고작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이쁜이님께서 많은 공격을 받으셨지만 결국 이쁜이님이 하신 말씀이 맞는 것 같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저도 irex.or.kr에 들어가서 확인하였으나 출입구가 현대1차에 생긴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사진밖에 없더군요. 사진이야 뭐 실제로 가서 봐도 같은 장면인데요.
또한 현대1차내 여러 부동산을 돌아다녀본 결과 한두군데에서 바로 앞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양심적인 부동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포삼성상가내 부동산이 아니라 현대1차 상가내 있는 부동산임을 강조합니다.***)
상식적으로 환승역을 만드는데 기존 공덕역에서 그렇게 먼 곳에 그것도 오르막길에 또다른 환승역을 비경제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이용객의 편의와 수익성을 위해서라도 현대1차입구에서는 좀 떨어진 곳에 생길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 이용객이라면 주로 홍대나 공항에 가기 위해 이용할텐데 굳이 불편하게 엄청 높은 곳에 환승역을 만든다면 무빙워크를 설치한다고 해도 굳이 이용하겠습니까? 리무진 버스도 있고 각종 시내버스도 있는데요. 이용객들이 편해야 공항철도 이익을 남길텐데 말이죠.
물론 공원의 출입구는 현대1차앞에 생길수는 있겠지만 환승역의 출입구와 공원도 연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개통 이후 삼성에서 환승역과 공원을 이용하는 것과 현대1차에서 이용하는 것 아는 것이 더 편할까요?

또 저는 삼성 32평에 거주하고 있어서 28평의 구조는 몰랐습니다.
대략 현대1차 30평형이나 삼성 28평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현대 30평형의 가격상승력을 아주 크게 평가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양쪽을 다 가보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삼성 28평형은 삼성 32평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화장실이 하나 없고 거실이 좀 작은 것 빼고는 아주 휼륭한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현대1차의 30평은 작은방들이 정말로 작은방이더군요.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공덕역 주변의 개발로 도화동과 공덕동 근처 아파트 모두 큰 수헤를 받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공사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삼성일 것 같다, 입니다.
물론 기존에 저평가 되어 있던 현대1차가 가격상승률은 클 수는 있습니다. 원체 삼성아파트와 가격갭이 컸으니깐요.
하지만 일부 부동산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현대 1차가 삼성아파트의 시세를 재치거나 랜드마크가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어차피 투자에 있어서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일주일간 제가 다녀본바로는 결론이 이렇습니다.

단지 감정적인 반론은 no thank you구요...
상호 더 나은 투자를 위한 논리적인 의견교환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