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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찬성합니다. 여기를 봐도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하는거 같은
시위하는 단체는 뭐죠? 그리고 아래 구의 공원 관련 최신 기사좀 봐주세요.
찬성하는 주민들도 단체 조직하여 우리 주장을 공론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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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공원 개발문제 선거쟁점화 되나?

주차장 개발반대 주민 200여명 집회, 구청까지 행진

홍진기. 이호준 기자

구의공원 개발이 사실상 현 구청장 임기 내에서는 더 이상의 추진이 힘들어진 가운데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의 개발 중지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구의공원 개발문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1일 구의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장교훈 주민대표가 공원개발을 반대하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 디지털광진

구의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 11일 개발반대 집회 열어
구의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주축이 된 '구의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구의공원에서 '구의공원 지키기 주민결의대회'를 열고 광진구청까지 행진하며 구의공원 개발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대책위 소속 주민들과 테크노마트 상인, 그리고 대책위를 후원하고 있는 광진구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광진행복도시네트워크(준)' 소속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40 여분간 진행되었다.

집회에서는 광진참여네트워크 황용준 대표의 상황보고와 민주노동당 광진구위원회 김은희 부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대책위원장인 김권현 현대 6단지 주민대표와 장교훈 세양아파트 주민대표가 나서 주민들의 적극 동참을 호소하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김권현 위원장은 "30년 후 구청에서 돌려 받는다지만 이는 땅값한푼 안 받고 30년 내준 뒤 커다란 폐기물을 돌려 받겠다는 것이다. 구의 공원을 파헤치고 진행될 공사기간도 끔찍하다. 서울 숲, 청계천처럼 없는 공원도 조성해 주는데, 광진구는 교통, 소음, 공해(대기오염)의 아비규환을 만들 것인가. 구청장 출마할 때는 '주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더니 임기가 끝날 무렵 급히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공원을 지키자는 것이 지역이기주의라면 나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건축허가 나고 착공하면 어디 호소할 데도 없다. '남들이 하겠지'하는 생각으로 방관하지 말고 생활권을 지키기 위해 동참하자."며 반대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구의공원 개발중지를 공약으로 내걸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많이 도와줘서 일이 잘 추진되고 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의사표시하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 콘크리트 바닥 위의 공원이 무슨 소용인가. 반드시 우리 공원을 지켜내자."며 구의공원 문제를 지방선거에서 쟁점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에 이어 세양아파트 장교훈 대표는 "오늘을 기점으로 이 공원을 도둑맞지 말자. 주민들이 각성해서 이 공원을 반드시 지켜내자."며 짧은 말로 결의를 다졌다.

▲11일 구의공원 집회를 마친후 구청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대책위 주민들 © 디지털광진


구청장 면담은 실패, 광진구 '6월 이내에 착공은 어렵다'
구의공원 집회를 마친 주민 150여명은 '구의공원 개발계획 즉각 중지하라', '구의공원은 구의3동 주민들의 소중한 녹지공간이다.', '사랑해요 구의공원, 싫어해요 주차장개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광진구청까지 행진을 벌였다.

구청 앞에 도착한 대책위 주민들은 구청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구청장이 자리에 없어 면담하지 못했으며, 담당 국, 과장도 자리를 비워 광진구청 민자주차팀 한만구 팀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의견을 들었다.

주민대표들과 면담자리에 나온 민자주차추진팀 공무원들은 '이 자리에 있는 공무원들이 정책 결정 권한이 없어 정책 방향에 대해 논할 수 없음'에 의견을 같이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과 재판결과에 따른 행정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한만구 팀장은 "지난 5월 8일 재판에서 '사업시행자지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은 해제되었으며, 롯데 측이 제기한 '협상대상지정취소청구' 본안 판결은 6월 1일 판결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판결에서 구청이 승소하더라도 공원조성계획, 기술심사 등의 일정이 남아 있어 현 구청장 임기 내인 6월 이내 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현재상황을 설명했다.

면담을 마친 주민대표들은 구청 앞에서 기다리던 집회 참가자들에게 '미리 집회가 예고된 상황에서 구청장도, 담당 국, 과장도 자리를 비울 수가 있는가'라며 민자주차팀장과의 면 담만 성사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후 간략하게 면담내용을 보고하고 집회를 해산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주민대책위 소속 대표들과 광진행복도시네트워크 회원들은 지난달 25일부터 5월 8일까지 구의공원과 광진구청 앞에서 사업중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10회 진행했으며, 다음주부터 다시 1인 시위를 재개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광진참여네트워크 황용준 대표가 구청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는 모습 © 디지털광진

구의공원 개발문제 5·31 지방선거 주요 쟁점 될 듯.
5월 11일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집회는 구의공원 문제가 다시 불거진 지난해 1월 이후 처음 열린 공개 집회로 이번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실제 이날 집회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이중원 구청장 후보와 광진 라 선거구 출마예정자인 김은희 후보가 참가했으며, 광진구의회 최동민, 김찬경 의원도 집회장을 찾았다. 또한 열린우리당 김태윤 구청장 후보도 구청을 방문해 집회중인 주민들을 만나는 등 출마후보들은 구의공원 문제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주민들이 선거를 앞두고 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은 현재 사업진행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청 민자주차팀장이 밝혔듯이 '현 구청장 임기 내 사실상 착공이 어렵다'는 점은 다음 구청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정영섭 광진구청장도 지난 2월 7일 구의3동 신년업무보고회에서 '구의공원 지하주차장 사업은 다음 구청장 때부터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책위주민들은 최근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후보를 면담해 구의공원 개발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구청장 후보와 이 지역에서 출마하는 지방의원 후보들도 면담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를 통해 구의공원 개발문제를 적극적으로 선거 쟁점화 시켜 선거가 있기 전에 개발을 반대한다는 확약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개발을 실제 무효화시킬 수 있을지는 선거결과 이외에도 아직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 현재 진행되는 행정소송에서 광진구청 측이 승리할 경우 사업을 재개하는데 시기만 문제일 뿐 별다른 법적인 문제가 남아있지 않고, 이미 지난해 11월 8일 삼성테스코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상 이를 무효화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대다수 주민들이 적극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개발을 반대하는 구청장이 당선될 경우 구의공원 개발을 막을 수 있다.'며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으며, 실시협약체결 전 단계이긴 하지만 지난 2001년 광진구가 월마트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후 사업을 보류한 적도 있어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사업무효화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구의공원 개발문제는 처음 쟁점화 되었던 2001년부터만 따져도 벌써 5년이 넘게 광진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이어져 오고 있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문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공청회 한번 열리지 않은 채 개발을 강행하려는 구청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간의 대립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쟁점화 이전에 구의공원 개발문제는 처음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라도 광진구는 법적인 공방을 떠나 주민들과 보다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구의공원 개발문제를 합리적으로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구의공원 개발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지방선거 결과가 이 문제에 어떻게 작용할지 5.31 지방선거에 구의공원 개발문제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구의공원 개발문제는 지방선거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집회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 디지털광진


2006/05/12 [21:01] ⓒ 디지털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