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그분도 초창기에 분당에 입성하신 분이죠. 그당시 가격이 딱 맞네요.
참 많이 발전했죠. 거의 1년에 1억씩 오른셈이네요. ^^::
물론 그때는 기반시설도 없고 그냥 시골에 아파트만 들어서있는 격이었지만 지금은 참 살기 좋아졌습니다. 정자동 주상복합특구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도 받고 있구요. 주상복합 들어서기전까지만해도 이정도로 폭등하지는 않았는데 정자동덕 톡톡히 봤죠. 그래서 부자동네란 소리가 나오는거구요. 어느분 말씀대로 지금은 분당에 분위기 좋은 맛집이나 카페도 많이 생겨서 분당에서 모임같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최근의 생긴 변화입니다. 정자동이 들어서기 전에는 분당에서 모임갖는 경우 거의 없었습니다. 젊은 대학생들도 서울에서 놀지 분당에서 노는 경우 별로 없었죠. 외제차 매장이니 명품거리니 하는것들도 다 정자동 주상복합때문에 생겨난 것들입니다. 그전에는 삼성플라자가 그나마 분당을 대표하는 쇼핑공간이었죠. 그래서 결코 부자동네 아닙니다. 서민들이 더 많습니다. 위의 분이 지적하신 대로 집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부자인듯 보이긴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말그대로 세금폭탄 걱정하는 평범한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수중에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한 부동자금은 내것이 아닌겁니다. 호가는 말그대로 호가일뿐입니다. 리스크가 있다는걸 항시 염두해 둘 필요가 있죠.

여튼 여러가지 상황이 많이 맞물렸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강남의 압구정,대치,반포,잠실등의 대다수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필요로하는 낡은 아파트들 입니다. 그래서 강남분들이 낡은 환경을 벗어나 좀더 나은 새환경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분당이 강남권과 거리도 가깝고 그들과 어울리는 인프라도 구축되어 가는 과정이었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전을 하게 되었고 덕분에 투기꾼들도 새로운 투기장소로 아주 발빠르게 작업을 한 대표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분당곳곳에 강남분위기가 나는겁니다. 하지만 강남분들은 결국 자신들이 그동안 살아온 터전이 낡은 환경을 청산하면 언제든지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들 분당이 살기좋은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강남에 대한 애정은 항상 갖고 계십니다. 자신들이 그곳에서 돈을 벌고 애들 가르치고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곳이기에 남다른 애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분당 서현고가 좋아져도 강남분들 머리속엔 대한민국에 8학군보다 더 나은 학군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서현고가 경기고보다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 한사람도 없을겁니다.자신들이 배우고 자식들이 배운곳이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당을 예찬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니까요. 강남 분들이 그렇습니다. 자기것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무척 강합니다. 저도 강남에서 나고 초중고 다 강남에서 나온터라 몸으로 느낀대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두사람씩 강남으로 돌아가면 우루루 따라서 이동합니다. 자기들끼리 모이고 싶어하고 어딜가나 자기네들이 최고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그래서 같은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강북 사람들이 병적으로 강남사람들을 미워합니다. 물론 강남분들도 강북분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죠.
지금의 분당분들의 모습이 딱 강남분들의 모습입니다. 최근엔 죽전분들도 비슷해 지는것 같더군요.

과거 주상복합이 들어서기전 분당이 개인적으론 참 그립습니다. 지금처럼 집값올릴려고 혈안이 되있지도 않았고 복잡하고 사람냄새 안나는 강남보단 훨씬 인간적이고 좋은 동네였습니다. 서울에 집을 얻지 못해 조금싼 분당에 집을 얻어 신혼의 단꿈에 잠긴 젊은 부부들이 참 많은 곳이었습니다. 참 깨끗하고 신선한 동네였죠. 하지만 지금은 참 많이 실망스러운 동네가 되어버렸습니다. 복잡하고 사람냄새안나는 강남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강남아줌마들처럼 애들 잡는 동네입니다. 옆집에서 학원하나 더 끊으면 빚내서라도 내아이도 학원하나더보냅니다. 요즘애들 자기네들과 수준 다르면 왕따 시킨다는거 부모들도 잘알기 때문에 기안죽일려고 허리띠 졸라맵니다. 강남분들이야 원래 돈있는 분들이라 그렇게 살아도 되겠지만 분당 토박이 분들은 강남분들 따라하느라 뼈골빠진다는 소리 이곳저곳에서 들립니다. 이것이 과연 좋게 변모해가는건지 나쁘게 변모해가는건지는 개인차일겁니다.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분 말대로 내가 좋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아래 질문하신분처럼 분당을 모르는 순진한 분들은 분당예찬론자분들 말만 믿고 전재산일지도 모르는 돈 지르고 후회할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예찬론자님들 예상이 틀려서 그분들이 재산상 손해를 보신다면 대신 그 손해를 갚아줄건 아니니까요. 원래 부동산이란게 어차피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하는건 당연한거지만 개인적으로 돈있는 분들이 손해를 좀 봐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분당분들 원하시는 대로 33평이 10억 혹은 15억이 되면 뼈골빠지게 일해서 모은돈에 대출이자 감수하며 모은 사람들말고 돈이 넘쳐서 더이상 오르지 않아도 별탈없는 사람들이 막차를 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그런분들은 현실적으로 막차타지 않고 없는 사람들한테 넘기고 발빠르게 내빼기에 참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장담못합니다. 보유세 폭탄이란 말이 나왔지만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기에 집값 변동이 없는것입니다. 그런데 그 보유세라는것이 해가 지나면서 엄청 오르더군요. 2010년을 계산해보면 결코 만만하게 보지는 않을거라고 하네요. 일부러 정책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양도세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호재도 많지만 악재도 충분히 존재한다는걸 대비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란 생각을 합니다.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