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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죽전지역은 단국대 이전 효과 말고도 여러가지 호재가 있지만,

지난해 8ㆍ31 대책 이후 공공택지지구와 민간택지 아파트간 가격격차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선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촉발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들은 대부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택지지구 인근 아파트들은 시세가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한 관계자는 “택지지구 아파트 가격 차별화는 규모와 풍부한 기반시설이 원인”이라며 “택지지구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입증되면서 최근에는 입주와 동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왕이면 택지지구가 좋다=올 들어 연세대 캠퍼스 이전 등 호재가 잇따른 인천 송도신도시의 경우 금호 32평형이 연초 3억1,000만원 안팎이던 시세가 지금은 3억8,000만~4억원까지 치솟는 등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도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인근 연수동 일대 아파트는 이 기간에도 가격변동이 거의 없어 30평형대의 경우 시세차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 지역 S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인데다가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변부 수요가 송도신도시 쪽으로만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풍산지구 아파트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남시 일대 아파트 가격도 택지지구와 인근 아파트값 격차가 커졌다. 신장2지구 에코타운 33평형은 올 들어 3,000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3억7,500만원 안팎의 시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근 덕풍동 H아파트 35평형은 이보다 1억2,000만원이나 낮은 2억5,000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김포신도시에 편입된 장기지구 청송1차 현대 32평형도 가격 오름세를 타면서 택지지구 외곽 아파트들과의 가격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택지지구 아파트가 주변 시세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탄탄한 기반시설 때문으로 보인다. 지구 내에 학교ㆍ관공서는 물론 상업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서다 보니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