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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도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싶고, 기왕에 학군에 대한 얘기를 꺼내시니 몇가지 객관적인 사실을 말씀드리고 나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반포 2단지 잠원초등학교, 과거에 어쨋거나 현재 인조잔디가 깔린 내용이나 앞으로 2단지에 거주하게 될 주민의 수준을 볼때 서초구 최고 공립 초등 학교 될 것이 분명합니다. 길 건너면 강남 유일의 사립이자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사립초등학교라고 할 수 있는 계성초등학교가 있지만 사립의 경우 근거리 배정이 아니므로 계성초등의 존재가 2단지만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다만 운좋게 계성초등에 추첨(올해 경쟁율 6:1) 을 받을 수 있다면 2단지에 거주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겠죠.

반포 3단지 원촌초등학교, 역시 과거에 어쨋거나 향후 3단지 거주민 전용 초등학교로 역시 서초구 최고 공립 초등학교 될 것이 분명합니다. GS건설과 학교 전체 리모델링이 약속되어 있어서 재건축후 매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중학교>
반포 2단지의 경우 여중, 남중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여중의 경우 단지에 붙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남중의 경우 대로를 건너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9호선이 완공되면 지하도가 생겨 특별히 대로를 건넌다고 해서 도보통학의 위험성은 없어 보입니다. 학교 자체는 어디에 배정되나 다 좋은 학교들입니다.

3단지 경우 원촌중학 단지내에 있어서 차도 건너지 않아도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 앞두고 있는 건너편 삼호가든 1,2차와 공유되는 구성원은 과거에 원촌중이 어떠했건 앞으로 최고학교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원촌중학교 학생들과 재건축시공사간의 알력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반대급부로 시공사측에서 원촌중학교 리모델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투자가 계획되어 있어 완공후에는 시설, 구성원 면에서 최고의 학교중 하나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
반포 2단지 서초 최고 명문의 하나인 세화고,세화여고에 붙어있습니다만, 서초구 고등학교 배정이 근거리 배정이 아닌, 서초구 전체 뺑뺑이라 고등학교 학군은 서초구 내(특별히 반포동내)라고 한다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잠원지역에 고등학교가 없는 관계로 잠원, 3단지의 상당수 학생들이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에 배정되기도 합니다. 

<학원가>
2단지의 경우 구반포상가쪽에 집중되어 있는 학원가 도보거리입니다. 3단지의 경우 길건너 반포 미도쪽의 학원가 도보거리입니다. 현재 상황은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2,3단지 상가들이 역시 재건축되면서 다수의 단지내 학원들이 새로 출현할 것으로 예견되어 앞으로 양쪽 단지 모두 학원가에 있어서 서초구 최고수준의 입지를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인 생각>

종합해보면 초등학교, 고등학교, 학원가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며, 중학교는 3단지에 <약간의>&nb sp;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2단지에 관련해 가장 부러운 점은 반포천과 인접한 반포 체육공원의 존재입니다. 하지만 3단지도 사평로쪽 큰 공원이 따로 있고, 규모경제로 인한 단지내 시설들이 외부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어느 정도 상쇄가 되기는 합니다. 또한 고속터미널 오른쪽에 위치하여 고속버스들이 3단지 주변도로로만 지나간다는 점은 3단지의 단점이자 2단지의 장점입니다. 반면 3단지는 자가운전시의 접근성, 강남구와의 근접성이 장점입니다.

결론적으로 2,3단지 각각 상대적인 장단점이 있으나, 양쪽 모두 훌륭한 단지들로, 어느쪽을 택하든 2009년 서초구 빅2의 위치는 확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