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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어디에라도 샀으면 돈버는건데
정부 8.31 믿고 있다가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작년 보고 다녔던 아파트들이 1억이상 올라있는 걸 보면 짜증부터
밀려왔지요..(동작구, 강서구, 마포구.. 다니면서 찍었던 아파트들)

아무리 열심히 분석해도 저지르지않으면 소용히 없더군요..
그런데..아파트 전세가 만료되고 실상 이사를 해야하는데 저지른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지요..

성북구는 아니다.. 재테크 차원에선 아니다..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지요.. 남편은 집을 재테크로 보지말고 실거주차원으로 생각하자며
그냥 부담되지않은 가격에 편하게 살고 물가 오르는 만큼 올라주면
덤이라 생각하면 되지 뭘 그렇게 투자차원에서 그러냐고.. 
절 나무랬지요..

그런데..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젤 꺼려하고 분석 대상에서 아예 제쳐둔 길음뉴타운이란델 가게되었죠
뉴타운 얘길 듣다보니 어떻게 된건지 래미안1차 30평을 그냥 
계약한겁니다..
좀더 고민하자는 남편 말을 안듣고 그냥 팍 저지른거지요..

생각 같아선 대출을 좀 받더라도 새로입주하는 2차, 3차 래미안을 
택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이사를 해야하는 형편이고 2차, 3차는 가격이
넘 비싸더라고요..  수익률은 훨씬 나을거라는 확신은 있지만 저랑
인연이 안맞더라구요..
부동산에 앉아서 3차를 보고 있자니 어쩌면 햇볕도 잘 드는지
정남향에.. 2차, 3차 오르면 1차도 동반 상승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한거죠.. 2,3차에 비해 새아파트는 아니지만
지하철도 가깝고..  
솔직히 지쳤지요.. 이사가 코앞에 닥치지않았을땐
이 아파트 저 아파트 보면서 이건 이것땜에 안되고 저건 저것땜에
안되고 100% 만족하는 넘을 사려니 그런게 어디 있겠어요??
돈이 많다면 몰라도..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버린거지요

사고 나면 시원할줄 알았는데..  한편으로 시원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남편은 집도 주식이랑 비슷하다고.. 사는 동안 오른다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팔지않는 이상 아무 소용없고 나중에 우리가 팔때 그때
가격이 잘 나가면 되는거니까 만약 내리면 안팔고 살면 되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는데..
전 그래도 잘한건지 걱정이 되는겁니다.. 

길음 래미안1차 앞으로 괜찮을까요?
싸게 산것 같지도 않고.. kb시세가 맞는건지.. 실거래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파악하지않고. 어느동이 로얄동인지도 생각도 안하고
저지르고 나서..이생각 저생각 드는겁니다..

취등록세에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다 계산하면 향후 얼마이상은
받아야 되는데.. 그정도의 상승이 있으련지..

하기야 작년에 아파트 볼때도 그런 생각하다 다 놓쳤지만..

3년후에 제가 판다고 생각한다면 그때도 호재가 남아있으니 
괜찮겠죠?  그래도 뉴타운인데 점점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