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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 보다가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우리 순하디순한 광진구민도 참고할 만한듯 합니다.

집값 높여라" 아파트값 담합 기승
지정 중개업소에만 매물 내놓기 등





부녀회 등의 아파트 가격 담합이 또 기승을 부린다. 2∼3년 전만해도 강남권에서 담합이 많았으나 요즘은 상대적으로 값이 덜 오른 비강남권에서 심하다. 주민이나 부동산 중개업소에 일정 가격 이하로 팔지 못하도록 해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동작구 사당동 A아파트 단지 게시판엔 최근 “평당 1500만원이 될 때까지 팔지 말자”는 부녀회명의의 안내문이 나붙었다. 값을 비싸게 쳐주는 지정 중개업소 5곳에 매물을 내놓으라며 연락처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이곳에 사는 한 세입자는 “안내문 게재로도 모자라 저녁에 방송까지 하고 있다”며“가격 담합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주변 단지도 경쟁적으로 가격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일대에서 담합에 참여한 단지만 5∼6곳 50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공인 중개사는 “학군조정 기대에 매수세가 늘었지만 담합으로 싼 매물이 적다 보니 호가대로 거래되기 일쑤”라고 말했다.

중개업소 지정, 안내방송도

영등포구 당산동,강서구 화곡동 일대 중개업소들도 가격 담합에 몸살을 앓는다. 당산동 일대 중개업소엔 최근 B아파트 부녀회가 보낸 ‘시세를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면 거래를 끊겠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배달됐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정 가격 이하로 거래하면 항의에 시달리기 때문에 부녀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소는 매매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비밀리에 거래하기도 한다.

화곡동의 한 중개업자는 “부녀회 등의 등쌀에 집을 급히 팔려는 사람들이 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북권에선 중구 신당동 C아파트 단지에서 심하다. 신당동 한 중개업자는 “부녀단체가 앞으로 한 번만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할 경우 문을 닫게 하겠다고 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답합으로 거래없이 호가만 껑충 뛰어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규제가 쉽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공정거래법상 담합 여부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업자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부녀회를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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