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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아이 자전거에 연을 싣고
한강에 나가서 연을 날립니다
날씨가 화창할떄는 용산 가족공원에 가서.
돗자리를 펴고 가족이 김밥을 먹습니다.
누워서 낮잠도 자구요.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는
드라마 " 궁" 의 주지훈이
자주 드나들던 극장 "용" 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거울못 주변을 걷습니다.
날씨가 좀 더워지면 분수대가 멋있는
전쟁기념관에 가서
더위를 식힙니다.
주말이면 동네 주면을 한바퀴만 돌아도
하루가 짧습니다
동네 주민들도 어디 밖으로 안나가요.
다들 동네 안에서 만나지...에궁.

오페라 하우스가 생기면.
걸어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아이 떄문에 물건을 종종 떨어뜨리면
꼭 주워주시는 멋진 할아버지들,
미소를 한 방 날려주시며,
아이 유모차를 서슴없이 끌고
초등학교에서 한바탕 놀아주시는
멋쟁이 할아버지들..
그나마 보행자 우선으로.
한참을 기다려주는 자동차들.
여유가 느껴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