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게시판을 자주 들락거리다 늘 제가 살던 평창동을 클릭하죠
삼성아파트.....조합주택으로 분양받아서 이년 살고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올 2월에 팔았습니다
내려온지 사년 넘었는데 이제야 팔은 이유는 전 그 아파트가 너무 좋았거든요
가격이 왜 그리 싸냐고 하셨지요
저도 그 이유가 이해 안된채 내내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조합주택이었고 삼성중공업에서 공사했고 뭐 그런 이유라고 보시는데 솔직히 입주할 당시 주변 부동산에서 달가와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부실공사다 뭐다 말하지만 에구 지금이 어느세상인데 천장 내려앉겠습니까 어느날 갑자기 무너진 와우아파트도 아닌데 말이죠 아마 제 생각에 집 값이 시세보다 싼 이유는 부동산에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거.....뭐랄까요 텃세? 암튼 합리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교통 불편하겠죠?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버스타고 다닙니다 그러나 사립 다닌다면 문제 없겟구요 시장이 주변에 없다는거...어차피 주말에 주말쇼핑하는게 요즘의 풍속이구요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라면 세대수가 작다는 걸 겁니다
두 동이라 합해봐야 200세대 안됩니다
어느분이 시끄럽다고 하셨는데요 참고로 101동  1.2.3.4 라인은 조용합니다 베란다 입구가 산쪽이고 복도가 있어서 소음 차단해 주거든요
그럼 이제부터 제가 그 아파트 장점을 말해볼께요

전 처음 입주해서 산이 바로 앞에 있는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전망 사계절 내내 끝내줍니다
봄이며 벛꽃부터 시작해서 진달래 아카시아 철쭉......정말 아름답습니다 놀러온 사람들 콘도 같다고 다들 놀랬습니다
여름이면 여름대로 산이 짙푸르러서 운치있구요 가을 겨울 그 나름대로 풍경 그림같아요
102동 저층 사는 분들은 눈이 오면 베란다 앞 풍경이 연하장 같다고해요 그말 맞습니다
그리고 산 아래 물이흐릅니다
비오고 며칠 동안은 물소리에 잠이 깰 지경입니다 (이거 소음이라고 생각하면 할수 없지요)
제가 아는 어떤 엄마는 꽁치를 사다 베란다에 말리는데 콩새가 날아와서 쪼아먹더라고 하데요
아파트 앞 산이 북악산이고 거기는 개발제한 구역이라 자연 그대로일겁니다 그 너머가 청와대이지요

전 오직 전망때문에 아파트 팔기 싫었습니다
팔고도 내내 아까워 했는데 다시 살 생각입니다 전세끼고라도 살려고 합니다
집을 얻을때는 다 만족하는 조건은 없을겁니다
몇가지 해당사항에서 중요한게 만족스럽다면 사도 되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삼성아파트는 제 기준으로는 아주 만족스런 곳이었어요
그럼 결정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