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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지분이 크면 무조건 우선순위가 있는 줄 압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반포에 한 아파트는 재건축시 지분이 다른 같은 평형 사람들이 동등하게 추첨했습니다. 단지내 상가에 있는 복덕방에 들어가서 물어봐도 아마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지나가는 길에 슬쩍 들러서 물어봤죠. 복덕방아저씨 왈

"지분 차이가 있어도 아마 같은 평형배정에서 같은 순위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100동 이상은 따로 재건축을 하라고 분열이 될텐데, 그러면 소규모인 100동 이상 사람들만 곤란해지죠"

현재 개포 1단지 15평 시세는 지분 차이에 거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으며 다만 재건축될 때 지분보상이 1평 더 되어 추가분담금이 1평만큼 줄어드는 효과를 감안한 가격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같은 가격이면 지분이 1평 많은 것이 좋겠지만, 지분이 1평 많다고 무조건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분이 1평 더 큰 15평을 비싸게 덜컥 샀다간 돈날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15평을 사려면 1층이나 5층을 사서 1천이라도 더 싸게 사는 편이 좋습니다. 복덕방아저씨도 그렇게 말했었구요.

제 생각엔 동일 순위가 될 듯 합니다. 시장 분위기가 명백하거든요. 만약 지분이 1평 더 큰 15평이 나머지보다 우선순위가 있다면 40평형 배정이 확실하고, 그렇다면 그 가격이 오히려 나머지 15평보다 1천 2천 비싼 수준이 아니라 16평보다 1천 2천 싼 수준이어야 할겝니다. 그러니 물어보시고 사세요.

속편하게 17평 사시죠. 돈이 부족하다면 15평을 사되 혹시 모르니 100동 이상의 1층이나 5층을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테구요. 하지만 나머지 15평보다 1억씩 차이나게 더 주고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