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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뱅 게시판 아주 가끔 들어오는데 들어올때마다 아주 잼납니다.
게시판 글의 약 20~30% 가 용인...그것도것도 죽전,수지.쪽 글 이더라구요 특히 죽전쪽 특정단지는 아예 광고성 글이 난무합니다.
다를 어느 아파트인지 아실테지만요...

글쎄요...요즘같은 시대에 자기PR은 흉이 아니라고는 합니다만
같은 동네에 사는 저로서도 조금은 낯이 뜨거울 정도여서..좀 민망하기까지 합니다...물론 그렇게라도 해야 하신다면...하는 안타까움마저 듭니다.

사실 죽전이라네 동네는 참으로 애매한 동네입니다.
분당도 아니고..용인도 아닌것이...(일반적으로 아는 용인이라고 보기 좀 힘들죠)...택시도 시외요금받고...하다못해 대리운전비도 한등급 더 비싸게 받습니다...
그렇다고 분당생활권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것이 이제 죽전도 자급자족이 가능하게끔 쇼핑이나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와서 분당 쪽 별루 갈일이
없습니다..주차시설 부족하고 차도 막혀서....

오늘 아침 월요일 이라 그런지 아침 7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역쉬나....강남으로 가는 길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길을 가득메운 차량들....오히려 강북살때보다 차가 더 막혔습니다.
교통문제....심각합니다....다들 삶이 쾌적한 동네라고는 하지만
뭐가 쾌적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죽전으로 이사왔을때는 그저 깔끔하고 동네가 조용할것 같아서
왔습니다. 분당을 생각했지만 너무 아파트가 오래되고 낡아서
가격오르는것을 눈앞에 보면서도..포기했읍니다. 지금의 삶의 질도
중요하니까요....그래서 새 아파트 하나 사서...왔죠

저는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탄천쪽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타지역 분들은 모르시겠지만...분당,죽전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중에
탄천라인에 사시는 분들은 참으로 행운아입니다.
탄전조깅도로가 잘 정비된데다가...나무와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그야말로 웰빙라이프가 가능합니다. 밤에 보는 멋진 야경은 보너스이고요...그래서 운좋게 탄천바로옆 죽전 3차2단지로 왔습니다.

죽전에는 현대3차가 1.2단지 이렇게 2개있답니다.
걍 3차,4차 그러지 왜 1.2단지로 했는지 짜증납니다만...
3차 1단지는 죽전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서 산밑에 약 2,000세대 가까이
되는 죽전 최대단지입니다...33평 단일평형이고요...단지조경 잘돼있고
상업시설이 가까워 죽전내에서는 로얄에 꼽힙니다.

제가 사는 현대 3차2단지는 분당쪽 구미동 탄천라인에 붙어있습니다.
530여세대정도의 중형단지고 34,46평이 있어 죽전내에서는 중대형아파
트랑 함께 있어서인지 제법 주민 퀄리티(?)가 있는 아파트입니다.
입주한지 올 5월로 3년째 접어드는 깨끗한 아파트지요.

바로 앞 죽전1동 동사무소가 있고요....상업시설쪽 하고 약간
거리가 있어 불편해보이지만 이 또한 역발상을 해보면 죽전내에서
가장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탄천이 바로 옆이라 운동하기도 좋고
단지내에는 야트막한 야산이 있어(이거 개인사유지라네요...) 그야말로
웰빙+청정아파트랍니다...전 한눈에 FEEL이 꽂혀 이 아파트로 이사 왔습니다. 죽전 사시는 분들 다들 자기 아파트 자랑을 많이 합니다.
죽전역세권,상업시설 가깝다....등등....거야 뭐...해석하기 나름이고..
저도 뭐 굳이 다른 아파트 거론치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이..저의 아파트보고 가끔씩....참으로 절묘한 위치에 있다고들 하시데요....저도 공감을 하는 바입니다.
뭐 좋다는 애기인지....아쉽다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만...

암튼....최고가를 기록한다는 엘쥐자이나 현대아이팍같은 매니아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이 현대3차2단지 아파트는 그리 많이 소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역내에서 가격과 시세면에서 꿋꿋이...자기자리를 지키는걸 보면...참으로...PR만이 능사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아파트 자랑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저도 남들과 똑같이 되버렸네요...그래도 다른 아파트 소개는 많이 접해셨을테라 나름대로 신선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죽전에 살면서 유일한 불만은 출퇴근이 너무 힘들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용인이니..감수해야 되겠지만....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전 강남에서 정시 출퇴근은 아예 포기하고 밤늦게나 온답니다...

구구절절....많은 이야기 썼습니다...우리 아파트 참 좋다는 얘기도 했구요...근데 죽전동....앞으로 더 좋아져야 할텐데요....
집값 오르는거 말고 삶의 질쪽에서 보다 전문가적인 소견을 듣고 싶네요..?...앞으로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