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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서울시와 성동구에서 공동으로 금호 재개발 1-7구역 (벽산아파트의 응봉산측 정문에서 응봉신동아 아파트 뒷길을 따라 대현산 쪽으로 펼쳐진 길쭉하게 생긴 재개발 구역)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구역은 응봉산과 대현산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대현산의 중턱에 속해 있어서 일반 주택 재개발보다는 공원조성이 더 지형적 특색에 적합하고, 사업인가가 난 후에도 시행이 안 되어온 금호 1-7구역에 대한 실효성 문제에 대한 재평가의 결과라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응봉산과 대현산을 고가교량 형식으로 연결하여 독서당길로 인해 단절되어 온 남산의 줄기인 응봉.대현산을 생태통로를 설치하여 연결하고 서울숲에서 응봉산으로 이미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와 더불어 대현산까지 전체를 생태축으로 연결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이웃 벽산아파트의 미관을 저해해 온 낡은 주택들을 철거할 수 있어서 벽산 주민들에게 제일 잘 된 일이고요. 우리 한진아파트에게도 좋은 호재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대현산은 한진 단지에 붙어 있는 산으로서 단지 내 계단을 이용하면 바로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그리고 응봉산을 갈려면 대현산에서 응봉동 쪽으로 한 참 내려가서 다시 우회하여 올라가야 하는데 조만간 생태통로를 통해 손쉽게 응봉산과 서울숲으로 산책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산책코스가 완공되면 산과 강의 청정함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산책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을 것입니다. 응봉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서울숲을 조망하고 청계천/중랑천 하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서울시내의 풍경은 일품입니다. 조만간 인공폭포도 설치될 예정이고요.
현재 대현산도 한진에게는 맑은 공기를 제공해주는 좋은 산입니다. 그러나 조만간 한진에서 서울숲으로 싱그로운 나무 냄새와 강바람을 쏘이며 산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