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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선전철과 KTX가 겹치는 보기드문 장면사진이 있네요.

안산 포토갤러리에 올려놨습니다.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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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선 전철과 KTX

오이도(안산)행 전철을 타고 반월역을 출발해 짧은 터널을 지나면 열차는 고가를 달리면서 시원한 풍경을 보여준다.

넓은 들판과 함께 바로 아래 서해안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더 아래로는 수인산업도로(42번국도)가 전철과 나란히 달린다. 그리고 바로 머리(?)위로는 KTX 고속선이 가로지르고 있다.

말하자면 국도, 고속도로, 일반철도, 고속철도 등 우리나라 주요 형태의 교통망이 다 겹치는 곳이다.

역간 거리도 안산선에서는 이 구간이 가장 길고(3.7km) 상록수방향으로 15‰ 하구배이기 때문에 전동차도 제법 속도를 낸다.

반월터널을 빠져나오는 오이도행 동글이(2X79호)

“멀리 안산선 위를 가로지르는 고속선이 보인다.”

도로와 전철 안에서 볼 때는 꽤 높아 보이는데 터널 바로 앞 골짜기에서 찍으니 평지같다.

건너편에 팔곡터널이 보인다.

이번엔 KTX.

고속선이 수도권전철과 교차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서울-시흥 구간은 기존선이지 고속선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

전철을 타고 지날 때 가끔 머리 위로 KTX가 지나가는 것을 몇번 목격한 적은 있었지만 사진으로 둘 다 촬영한 적은 없었다.

여기서 KTX와 전철이 동시에 교차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자리에서 약 20분간 촬영했지만 둘 모두 교차하는 장면은 잡질 못해 자리이동.

구도가 좀 안 좋은 것 같아 반월터널 위로 기어 올라갔다.

단, 분명히 길은 나 있으므로 혹시 철도무단통행이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은 없길 바란다. ^^

반월터널 위다. 확실히 시원하다.
교각도 보이고 바로 아래 방음벽으로 가렸지만 서해안고속도로도 나왔다.
여기서도 전동차와 KTX를 각각 독사진(?)으로 몇 장 찍었다.
전철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달리므로 수월했지만 KTX는 워낙 순식간이라 둘 다 포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구도색 철도공사 소속 전동차가 내려간다.

드디어 나타났다. KTX.

약간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지만 둘다 머리는 보여준다.
확실히 이럴 때는 앞뒤가 똑같은 '동차'가 좋다. ^^

이번엔 서울메트로 소속 당고개행과 한번 더.
약 두시간 동안 상하행 합쳐 20여편의 전동차가 지나갔지만 KTX와 만난 것은 딱 이 두 열차뿐이었다.
그래도 확률 10%는 되는 것 같다.

나름대로 특이한 장면을 포착한 것 같아 만족.

http://blog.naver.com/lovtrout/90001486976
2006. 2. 6. 스팀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