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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동 7층의 34평형, 우리 장모님이 분양받은 아파트.
제가 동백 분양을 적극 권하였던 터라 2006.2.6 에 사전 점검차 함께 갔었는데 30평대의 전망이 그렇게 잘 나온 아파트는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도권에선 강남과 분당에서만 살았습니다.)
넓은 발코니에서 밖을 바라보고 가진 느낌은 한마디로 시원하고 확트인 느낌이었으며 오래오래 거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원주택도 부럽지않은 조망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일산에서 개인주택을 지어 사셨는데 분당의 집값은 비싸고해서 분당에서 가까운 동백에 분양을 받아 딸과 좀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셨죠. 요즘 집매매가 잘 안되는 시기인지라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 놓을까하다가 점검일 날 너무 좋으셔서 그렇게 좋은 집을 1억-1억 5천 정도의 헐값에 전세놓기는 아까워서 가능하면 이번에 입주하기로 맘 굳히시고 일산 집을 급매로 내 놓기로 했답니다.
단지 바로 옆이 산과 면해 있는 입지여서 산기슭과 연결되는 단지내 도로도 일품이었고 대부분의 동들이 중앙광장을 향하여 세워져서 광장의 분수나 벽천 그리고 그 너머 보이는 탑상형의 40평대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석성산 조망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와서 놀랐습니다.
또한 앞과 뒷단지의 간격이 넉넉하여 개방감이 좋았고 단지의 길건너편 초등학교쪽으로도 운동장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탁 터인 느낌이었습니다.
동일하이빌이 조경에만 능한줄 알았는데 동간의 배치를 적절히 잘해서 이렇게 좋은 조망이 나오도록 한 것을 보고 동일건설의 앞날은 맑음을 지나 "쾌청함"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저 역시 동백의 모아파트 50평대 한채를 가족 명의로 분양을 받아 여건이 될때 입주하기 전까지 전세놓기로 하였으나 잔금 치르고난 후에도 3개월간은 비워둘 생각입니다.)
아무튼 장모님이 무사히 급매로라도 일산집을 처분하시고 동백에 입주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조망을 가졌고 그렇게 잘 단장이 된 동일하이빌 아파트에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할 생각에 가슴 벅찹니다.
더구나 분당의 제집에서 한시간정도 걸리는 일산까지 가지않고 10분-15분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동백을 분당에서 얼마나 편하게 갈수 있을지 상상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구미-죽전-동백간 도로가 개통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길만 개통되면 지금은 분당이 종점인 많은 서울행 광역버스들이 동백까지 연장 운행한다네요.
지금 동일의 시세는 34평이 4억정도 한다는데 제가 보기엔 도곡동 렉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살기좋아 보여서 10억을 줘도 아깝지 않을듯 합니다.
분당에서 동백가는 길이 개통되면 저는 매일 밤마다 이 길을 타고 동백으로 드라이브 갈 생각입니다.